자사고·외고·국제고, 2025년 일반고로 전환…시행령 개정 올해 착수

입력 2019.11.07 (17:00) 수정 2019.1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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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2025년 3월부터 일반고등학교로 바뀝니다.

학비가 천차만별이었던 이들 학교도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무상교육에 포함됩니다.

정부가 오늘 이런 내용의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30개 외고와 7개 국제고, 42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고교생이 되는 2025년 신입생부터 선발 방식이 일반고와 동일하게 바뀝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등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먼저 선점하고 비싼 학비와 교육비가 소요되다 보니 현재 고등학교는 사실상 1류, 2류로 서열화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의 근거 규정을 삭제하고 일반고로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서울 대원외고는 현재 서울 전역에서 지원을 받아 학교 자체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일반고로 바뀐 뒤에는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게 됩니다.

또 전국단위 자사고인 강원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 학군 내에서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차만별인 자사고와 외고의 학비도 사라집니다.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무상교육으로 바뀝니다.

'외국어고' 명칭은 계속 쓸 수 있고, 학교장 재량에 따라 특성화된 교육 과정도 그대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영재고와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는 2025년 이후에도 유지됩니다.

교육부는 과학고와 영재고로 쏠림현상을 우려해, 이들 학교의 선발 방식도 사교육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공주사대부고나 익산고 등 일반고 49곳의 모집 특례도 2025년부터 폐지됩니다.

이들 학교 역시 해당 지역에서만 신입생을 배정하거나 선발하도록 형평성을 맞췄습니다.

일반고의 교육 과정을 바꾸고 시설을 확충하는 지원책도 발표됐습니다.

2025년부터 전국 일반고에는 원하는 과목을 골라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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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외고·국제고, 2025년 일반고로 전환…시행령 개정 올해 착수
    • 입력 2019-11-07 17:03:04
    • 수정2019-11-07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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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2025년 3월부터 일반고등학교로 바뀝니다.

학비가 천차만별이었던 이들 학교도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무상교육에 포함됩니다.

정부가 오늘 이런 내용의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30개 외고와 7개 국제고, 42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고교생이 되는 2025년 신입생부터 선발 방식이 일반고와 동일하게 바뀝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등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먼저 선점하고 비싼 학비와 교육비가 소요되다 보니 현재 고등학교는 사실상 1류, 2류로 서열화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의 근거 규정을 삭제하고 일반고로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서울 대원외고는 현재 서울 전역에서 지원을 받아 학교 자체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일반고로 바뀐 뒤에는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게 됩니다.

또 전국단위 자사고인 강원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 학군 내에서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차만별인 자사고와 외고의 학비도 사라집니다.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무상교육으로 바뀝니다.

'외국어고' 명칭은 계속 쓸 수 있고, 학교장 재량에 따라 특성화된 교육 과정도 그대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영재고와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는 2025년 이후에도 유지됩니다.

교육부는 과학고와 영재고로 쏠림현상을 우려해, 이들 학교의 선발 방식도 사교육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공주사대부고나 익산고 등 일반고 49곳의 모집 특례도 2025년부터 폐지됩니다.

이들 학교 역시 해당 지역에서만 신입생을 배정하거나 선발하도록 형평성을 맞췄습니다.

일반고의 교육 과정을 바꾸고 시설을 확충하는 지원책도 발표됐습니다.

2025년부터 전국 일반고에는 원하는 과목을 골라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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