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야산서 시제 중 인화물질에 방화…10여 명 사상

입력 2019.11.07 (17:04) 수정 2019.11.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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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진천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내 1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문중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던 중 벌어진 방화였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문중 제사, '시제'를 지내던 곳었습니다.

80살 윤 모 씨가 절을 하고 있던 사람들 뒤에서 인화물질을 뿌렸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기철/현장 목격자 : "거기서 같이 제사 지내려고 절하고 엎드려서 있는데 불이 난 거니까... 소리 지르고 굴러떨어지고..."]

윤 씨는 범행 뒤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1명이 숨졌고, 윤 씨를 포함해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환자 중에는 화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도 포함됐고 대부분은 고령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 난 불은 20여 분 만에 꺼지면서 인근 산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윤OO/현장 목격자 : "불 지른 사람하고 해마다 다툼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직은 없었어요. 거의 끝날쯤에 대게 말다툼이 벌어지거든."]

경찰은 인화성 물질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윤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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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 야산서 시제 중 인화물질에 방화…10여 명 사상
    • 입력 2019-11-07 17:06:25
    • 수정2019-11-07 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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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진천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내 1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문중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던 중 벌어진 방화였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문중 제사, '시제'를 지내던 곳었습니다.

80살 윤 모 씨가 절을 하고 있던 사람들 뒤에서 인화물질을 뿌렸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기철/현장 목격자 : "거기서 같이 제사 지내려고 절하고 엎드려서 있는데 불이 난 거니까... 소리 지르고 굴러떨어지고..."]

윤 씨는 범행 뒤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1명이 숨졌고, 윤 씨를 포함해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환자 중에는 화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도 포함됐고 대부분은 고령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 난 불은 20여 분 만에 꺼지면서 인근 산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윤OO/현장 목격자 : "불 지른 사람하고 해마다 다툼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직은 없었어요. 거의 끝날쯤에 대게 말다툼이 벌어지거든."]

경찰은 인화성 물질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윤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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