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첫 증인 출석…“아버지께 채용에 대해 말 안 했다”

입력 2019.11.08 (19:13) 수정 2019.11.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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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재판에 김 의원의 딸이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법정에서 아버지께 채용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딸 부정채용'의 형태로 KT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판에 김 의원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앞서 출석한 김성태 의원은 딸의 증인 출석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로서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마음이 많이 아프죠. 그렇지만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법정 증언을 통해서 많이 밝혀질 수 있을것이라고..."]

김 의원의 딸은 부모님께 대졸 공채에 대해 말한 기억이 없다며 아버지는 2012년 당시 대선이 있어서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류 접수와 인적성 과정에서 있었던 특혜에 대해서는 자신은 인사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또, 당시 인사팀장이 먼저 불러서 공채 절차를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듣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인사 팀장이 자신에게 채용 되는 걸 도와준다고 말했지만, 평소 자신에게 술과 커피를 마시자고 했던 사람이라, 꼬드기려고 하는 것인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선 재판에서 채용담당자들은 윗선의 지시를 받고, 김 씨에게 채용 관련 안내를 따로 했고, 김 씨도 당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보아 부정채용 지시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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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딸 첫 증인 출석…“아버지께 채용에 대해 말 안 했다”
    • 입력 2019-11-08 19:17:25
    • 수정2019-11-08 19: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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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재판에 김 의원의 딸이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법정에서 아버지께 채용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딸 부정채용'의 형태로 KT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판에 김 의원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앞서 출석한 김성태 의원은 딸의 증인 출석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로서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마음이 많이 아프죠. 그렇지만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법정 증언을 통해서 많이 밝혀질 수 있을것이라고..."]

김 의원의 딸은 부모님께 대졸 공채에 대해 말한 기억이 없다며 아버지는 2012년 당시 대선이 있어서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류 접수와 인적성 과정에서 있었던 특혜에 대해서는 자신은 인사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또, 당시 인사팀장이 먼저 불러서 공채 절차를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듣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인사 팀장이 자신에게 채용 되는 걸 도와준다고 말했지만, 평소 자신에게 술과 커피를 마시자고 했던 사람이라, 꼬드기려고 하는 것인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선 재판에서 채용담당자들은 윗선의 지시를 받고, 김 씨에게 채용 관련 안내를 따로 했고, 김 씨도 당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보아 부정채용 지시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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