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도 될까?’ 액체괴물 대규모 리콜…유해 물질 검출

입력 2019.11.11 (18:14) 수정 2019.11.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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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지거나 주무르면서 노는 장난감, '액체 괴물'이나 '슬라임' 이라고 하죠.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성인들도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인데요.

인체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슬라임 100개 제품이 당국의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찰흙처럼 늘렸다 줄이며 만지고 노는 장난감, 액체괴물입니다.

말랑말랑한 촉감과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로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깁니다.

[소비자 : "좋아해요, 아기가. 문방구 가면 꼭 그걸 원해요. 사지 말라고 그래도 그걸(액체 괴물을) 사더라고요, 너무 좋아해서."]

국가기술표준원이 유통되고 있는 148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100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오랜시간 맨손으로 만지는 제품이다 보니 안전성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87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붕소가 발견된 겁니다.

붕소는 올해부터 안전관리 대상물질로 추가됐습니다.

눈과 피부에 자극을 주고 반복 노출되면 발달과 생식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머지 13개에선 방부제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방부제는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28개, 그중 8곳이 올해는 붕소 기준치를 어겨 다시 적발됐습니다.

[조현훈/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 과장 : "(작년에) 기준치를 초과한 90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한 바 있으나, 부적합률이 현재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리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리콜 대상 제품과 업체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사이트에서 내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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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져도 될까?’ 액체괴물 대규모 리콜…유해 물질 검출
    • 입력 2019-11-11 18:17:02
    • 수정2019-11-11 18: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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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지거나 주무르면서 노는 장난감, '액체 괴물'이나 '슬라임' 이라고 하죠.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성인들도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인데요.

인체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슬라임 100개 제품이 당국의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찰흙처럼 늘렸다 줄이며 만지고 노는 장난감, 액체괴물입니다.

말랑말랑한 촉감과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로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깁니다.

[소비자 : "좋아해요, 아기가. 문방구 가면 꼭 그걸 원해요. 사지 말라고 그래도 그걸(액체 괴물을) 사더라고요, 너무 좋아해서."]

국가기술표준원이 유통되고 있는 148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100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오랜시간 맨손으로 만지는 제품이다 보니 안전성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87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붕소가 발견된 겁니다.

붕소는 올해부터 안전관리 대상물질로 추가됐습니다.

눈과 피부에 자극을 주고 반복 노출되면 발달과 생식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머지 13개에선 방부제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방부제는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28개, 그중 8곳이 올해는 붕소 기준치를 어겨 다시 적발됐습니다.

[조현훈/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 과장 : "(작년에) 기준치를 초과한 90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한 바 있으나, 부적합률이 현재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리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리콜 대상 제품과 업체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사이트에서 내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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