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공습·포격으로 긴장 고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공습과 로켓 공격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한 때 대피령까지 내려졌고, 추가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의 고속도로에 떨어져 폭발합니다.

민간인 차량들이 간발의 차이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스라엘 군의 대공방어체계가 가동됐지만 로켓 일부는 요격에서 벗어났습니다.

인명 피해를 우려한 이스라엘은 병원 환자를 비롯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고 일부 지역에는 휴교령까지 내렸습니다.

이번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반격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어제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공습했습니다.

[주민 : "새벽 4시에 큰 폭발음이 3번 들렸고, 유리창이 깨지고 문들이 열렸어요."]

이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이슬라믹 지하드 사령관 바하 아부 알 아타 등 고위 간부 2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슬라믹 지하드의 테러 공격이 임박했기 때문에 사전 대응을 위해 표적 공습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테러리스트가 어디에 숨어 있든지 우리는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자들은 우리가 먼저 공격할 것입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 극우 성향 정치인 나프탈리 베네트가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슬라믹 지하드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선을 넘었다며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밝혀 추가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