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찬스’는 정당한가?…‘교육공정성 지표’ 착수

입력 2019.11.13 (12:46) 수정 2019.11.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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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가 교육 불공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시 확대 등의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엄마 찬스, 아빠 찬스 라는 말처럼 부모의 영향력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자는 목소리도 큰데요.

교육부가 사회경제적 배경이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실태를 파악하는 지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 형편에 따라, 부모의 직업에 따라 자녀의 대입 성적이 갈린다는 게 상당수 국민의 생각입니다.

[박영우/서울시 송파구 : "그런 기회 자체를 애들한테 못 주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어느 정도 지위에 있는 분들은 쉽게 또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불평등하다고 생각해요."]

'엄마 찬스', '아빠 찬스'라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교육부가 '교육 공정성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지표에는 부모의 소득, 직업, 학력에 따른 차이와 함께 학생에게 들어간 교육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변인이 달라졌을 때 대학 진학률이나 취업률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파악하는 게 목표입니다.

객관적인 지표가 나오면 정부가 불리한 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입시, 취업 등에서) 점수를 몇 점 정도 보정해서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대입 정시 확대, 고교서열화 해소 정책 등을 내놨지만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11일 기자간담회 : "출발선 평등과 관련된 정책도 과감하게 추진을 해서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 효과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통계청 등 관련 부처와 상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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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찬스’는 정당한가?…‘교육공정성 지표’ 착수
    • 입력 2019-11-13 12:48:40
    • 수정2019-11-13 12:57:08
    뉴스 12
[앵커]

최근 정부가 교육 불공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시 확대 등의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엄마 찬스, 아빠 찬스 라는 말처럼 부모의 영향력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자는 목소리도 큰데요.

교육부가 사회경제적 배경이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실태를 파악하는 지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 형편에 따라, 부모의 직업에 따라 자녀의 대입 성적이 갈린다는 게 상당수 국민의 생각입니다.

[박영우/서울시 송파구 : "그런 기회 자체를 애들한테 못 주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어느 정도 지위에 있는 분들은 쉽게 또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불평등하다고 생각해요."]

'엄마 찬스', '아빠 찬스'라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교육부가 '교육 공정성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지표에는 부모의 소득, 직업, 학력에 따른 차이와 함께 학생에게 들어간 교육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변인이 달라졌을 때 대학 진학률이나 취업률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파악하는 게 목표입니다.

객관적인 지표가 나오면 정부가 불리한 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입시, 취업 등에서) 점수를 몇 점 정도 보정해서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대입 정시 확대, 고교서열화 해소 정책 등을 내놨지만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11일 기자간담회 : "출발선 평등과 관련된 정책도 과감하게 추진을 해서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 효과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통계청 등 관련 부처와 상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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