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에 비공개 소환…자녀 입시 비리 등 조사 방침

입력 2019.11.14 (12:00) 수정 2019.11.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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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사가 본격 시작된 뒤, 조 전 장관이 직접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숙 기자,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기자]

네,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35분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는데요.

조사는 2시간 반 정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의 검찰 소환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8월 27일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79일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의 출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에 취재진이 검찰청사 앞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조 전 장관은 비공개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15개 범죄 혐의 중 상당 부분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걸 조사하고 있나요?

[기자]

먼저 검찰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은 딸 조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나 투자업체 WFM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알거나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 교수가 WFM주식 12만주를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원이 빠져나간 내역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들이 뒤섞여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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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검찰에 비공개 소환…자녀 입시 비리 등 조사 방침
    • 입력 2019-11-14 12:02:34
    • 수정2019-11-14 13:06:43
    뉴스 12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사가 본격 시작된 뒤, 조 전 장관이 직접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숙 기자,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기자]

네,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35분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는데요.

조사는 2시간 반 정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의 검찰 소환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8월 27일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79일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의 출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에 취재진이 검찰청사 앞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조 전 장관은 비공개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15개 범죄 혐의 중 상당 부분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걸 조사하고 있나요?

[기자]

먼저 검찰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은 딸 조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나 투자업체 WFM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알거나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 교수가 WFM주식 12만주를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원이 빠져나간 내역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들이 뒤섞여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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