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라 대학, 사랑해 아들”…한파 속 간절한 응원

입력 2019.11.14 (12:04) 수정 2019.11.14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여느 해와 다름 없이 후배들의 열띤 응원과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가 수험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지만 응원전 만큼은 후끈했습니다.

오늘 아침 수능시험장 주변 표정을 우한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해가 채 뜨지 않아 어둑한 이른 아침, 두꺼운 패딩과 마스크로 무장한 후배들의 열렬한 응원전이 벌써부터 시작됐습니다.

교가와 익숙한 동요를 재치있게 개사한 응원가를 부르고,

["붙었다 붙었다 붙었다 보성보성 붙었다 수능대박~"]

["붙어라 대학. 상명!"]

고사장에 들어가는 학교 선배들을 한 명씩 불러 세워 기를 넣어줍니다.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 (후배들아 고맙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자식들을 배웅하며 끝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화이팅 (응) 엄마 기도많이 할게. 차분하게. 실수 하지 말기 화이팅! 사랑해 아들~"]

오랜 시간 시험을 봐야 하는 자식들이 혹여나 빠뜨린 건 없는지 꼼꼼히 챙깁니다.

고사장에 자식들을 보낸 뒤에도 어머니들은 자리를 채 뜨지 못하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입실 완료 시각을 앞두고 뛰어오거나,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고사장에 들어간 학생도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늦을뻔 했어요."]

수도권과 중부지방엔 한파주의보가 내릴 만큼 추웠던 아침이었지만, 수험생들을 간절히 응원하는 부모님들과 후배들의 모습은 올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붙어라 대학, 사랑해 아들”…한파 속 간절한 응원
    • 입력 2019-11-14 12:06:29
    • 수정2019-11-14 13:06:43
    뉴스 12
[앵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여느 해와 다름 없이 후배들의 열띤 응원과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가 수험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지만 응원전 만큼은 후끈했습니다.

오늘 아침 수능시험장 주변 표정을 우한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해가 채 뜨지 않아 어둑한 이른 아침, 두꺼운 패딩과 마스크로 무장한 후배들의 열렬한 응원전이 벌써부터 시작됐습니다.

교가와 익숙한 동요를 재치있게 개사한 응원가를 부르고,

["붙었다 붙었다 붙었다 보성보성 붙었다 수능대박~"]

["붙어라 대학. 상명!"]

고사장에 들어가는 학교 선배들을 한 명씩 불러 세워 기를 넣어줍니다.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 (후배들아 고맙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자식들을 배웅하며 끝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화이팅 (응) 엄마 기도많이 할게. 차분하게. 실수 하지 말기 화이팅! 사랑해 아들~"]

오랜 시간 시험을 봐야 하는 자식들이 혹여나 빠뜨린 건 없는지 꼼꼼히 챙깁니다.

고사장에 자식들을 보낸 뒤에도 어머니들은 자리를 채 뜨지 못하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입실 완료 시각을 앞두고 뛰어오거나,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고사장에 들어간 학생도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늦을뻔 했어요."]

수도권과 중부지방엔 한파주의보가 내릴 만큼 추웠던 아침이었지만, 수험생들을 간절히 응원하는 부모님들과 후배들의 모습은 올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