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위원회…美 합참의장 “지소미아 얘기 나눴다”

입력 2019.11.14 (21:05) 수정 2019.11.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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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과 내일(15일) 한미 두 나라 군수뇌부가 잇따라 중대 회의를 이어갑니다.

오늘(14일) 한미군사위원회, 내일(15일) 연례안보협의회, 원래 예정된 회의지만, 최근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 미국이 종료하지 말라고 거듭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14일) 어떻게 논의됐는지,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한미 군사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한미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회의입니다.

한국에서 박한기 합참의장이, 미국에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참석했습니다.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주요 의제였습니다.

미국은 유사시 한반도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모든 군사 능력을 사용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국적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지소미아도 논의됐습니다.

미 합참의장은 한미일 안보협력 차원에서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 : "(오늘 지소미아에 대해 논의했나요?) 박한기 의장과 조금 논의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공식 회의가 아닌 합참의장 면담에서 언급됐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내일(15일)은 한미 양국 국방장관들도 참석하는 연례안보협의회 회의가 열립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에 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 뒤, 내일(15일) 회의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방위비 대폭 증액과 함께 종료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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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군사위원회…美 합참의장 “지소미아 얘기 나눴다”
    • 입력 2019-11-14 21:06:52
    • 수정2019-11-14 2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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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과 내일(15일) 한미 두 나라 군수뇌부가 잇따라 중대 회의를 이어갑니다.

오늘(14일) 한미군사위원회, 내일(15일) 연례안보협의회, 원래 예정된 회의지만, 최근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 미국이 종료하지 말라고 거듭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14일) 어떻게 논의됐는지,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한미 군사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한미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회의입니다.

한국에서 박한기 합참의장이, 미국에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참석했습니다.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주요 의제였습니다.

미국은 유사시 한반도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모든 군사 능력을 사용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국적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지소미아도 논의됐습니다.

미 합참의장은 한미일 안보협력 차원에서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 : "(오늘 지소미아에 대해 논의했나요?) 박한기 의장과 조금 논의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공식 회의가 아닌 합참의장 면담에서 언급됐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내일(15일)은 한미 양국 국방장관들도 참석하는 연례안보협의회 회의가 열립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에 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 뒤, 내일(15일) 회의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방위비 대폭 증액과 함께 종료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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