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개별 의원 불출석” 재확인…민주당 “법 위에 군림”

입력 2019.11.14 (21:13) 수정 2019.11.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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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어제(13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으론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고, 나머지 다른 한국당 의원들은 불출석한다고 지도부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의원들도 불출석 방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라며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3일) 8시간 반 검찰 조사를 받은 나경원 원내대표,

["(한국당 의원 불출석 방침 계속 유지하십니까?) ……."]

답은 오늘(14일) 아침 황교안 대표가 내놨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른 분들은 (검찰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당부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부터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도 6가지 위법성 조각사유를 들었는데, 국회의장 사보임의 위헌성을 집중 부각하는 전략을 보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불법적인 사보임부터 시작이 된 건데 이와 관련돼서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매우 시급합니다."]

이런 지도부 전략에 수사대상 의원들은 대부분 일단 따르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전열을 흩트려 당 지도부의 대응을 어렵게 해선 안 된다, 개별 진술이 엇갈리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법 위에 군림해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0명 의원을 대리해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대리조사 주장이나 스스로 만든 국회 선진화법 적용을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초법적인 사고입니다."]

검찰 수사를 두고 야권 탄압이란 단어가 나오는 한국당, 반면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는 민주당, 패스트트랙 수사가 진행되면서 검찰을 바라보는 양당의 시각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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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개별 의원 불출석” 재확인…민주당 “법 위에 군림”
    • 입력 2019-11-14 21:14:27
    • 수정2019-11-14 2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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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어제(13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으론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고, 나머지 다른 한국당 의원들은 불출석한다고 지도부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의원들도 불출석 방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라며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3일) 8시간 반 검찰 조사를 받은 나경원 원내대표,

["(한국당 의원 불출석 방침 계속 유지하십니까?) ……."]

답은 오늘(14일) 아침 황교안 대표가 내놨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른 분들은 (검찰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당부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부터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도 6가지 위법성 조각사유를 들었는데, 국회의장 사보임의 위헌성을 집중 부각하는 전략을 보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불법적인 사보임부터 시작이 된 건데 이와 관련돼서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매우 시급합니다."]

이런 지도부 전략에 수사대상 의원들은 대부분 일단 따르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전열을 흩트려 당 지도부의 대응을 어렵게 해선 안 된다, 개별 진술이 엇갈리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법 위에 군림해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0명 의원을 대리해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대리조사 주장이나 스스로 만든 국회 선진화법 적용을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초법적인 사고입니다."]

검찰 수사를 두고 야권 탄압이란 단어가 나오는 한국당, 반면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는 민주당, 패스트트랙 수사가 진행되면서 검찰을 바라보는 양당의 시각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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