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상가서 불…소방관 등 10여 명 부상

입력 2019.11.15 (17:04) 수정 2019.11.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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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강남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2시간 여만에 잡혔지만, 현재까지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구조 작업중이던 소방관도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초구 서초동 상가에서는 조금 전까지 회색 연기가 뿜어져나왔지만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20분쯤인데요.

불길은 3시간 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 상황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상가건물로, 불은 지하 1층에서 시작해 연기가 위로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는 없었고,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모두 17명입니다.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이 건물 3층 창문에 사다리를 대고 남성 1명을 구조하다가 빗물에 사다리가 미끌어 넘어지면서 소방관과 이 남성이 함께 떨어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1층에는 건축 자재가 있는 창고와 음식점 등 점포가 40여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하여서 연기가 잘 빠지지 않고, 점포가 많아 소방대원들이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5대와 소방관 151명을 현장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압을 위해 강남역사거리에서 교대역사거리로 향하는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 지역을 우회해 통행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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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동 상가서 불…소방관 등 10여 명 부상
    • 입력 2019-11-15 17:05:37
    • 수정2019-11-15 1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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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강남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2시간 여만에 잡혔지만, 현재까지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구조 작업중이던 소방관도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초구 서초동 상가에서는 조금 전까지 회색 연기가 뿜어져나왔지만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20분쯤인데요.

불길은 3시간 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 상황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상가건물로, 불은 지하 1층에서 시작해 연기가 위로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는 없었고,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모두 17명입니다.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이 건물 3층 창문에 사다리를 대고 남성 1명을 구조하다가 빗물에 사다리가 미끌어 넘어지면서 소방관과 이 남성이 함께 떨어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1층에는 건축 자재가 있는 창고와 음식점 등 점포가 40여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하여서 연기가 잘 빠지지 않고, 점포가 많아 소방대원들이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5대와 소방관 151명을 현장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압을 위해 강남역사거리에서 교대역사거리로 향하는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 지역을 우회해 통행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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