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약탈·시위…혼돈의 볼리비아, 지금은?
입력 2019.11.15 (21:35)
수정 2019.1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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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남미 볼리비아가 거의 무정부상태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임시 대통령이 과도내각을 구성해 시국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도심에서는 약탈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라파스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정국 혼란에 빠지면서 상점 약탈이 빈번하다는데, 치안이 거의 무너진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탈은 허술한 치안을 틈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이 연일 일어나는 시위 현장과 이곳 대통령궁 주변 경비에 집중하다 보니 치안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수도 라파스에 화랑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수십 명이 한 화랑앞에 몰려 문을 발로 차며 부수고 있습니다.
문 앞에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상점에서 훔친 물건을 등에 지고 옮기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약탈에 마을 주민들이 자경단을 만들었습니다.
라파스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시위로 봉쇄되면서 물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앵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한 뒤에 여성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반발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망명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좌파 여당 지지자들의 시위는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대부분 원주민들로 이뤄졌습니다.
원주민들의 상징이 된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갑작스럽게 도심에 나타나 행진합니다.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야당 상원 부의장은 쿠데타로 자리에 올랐다며 떠나야 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아녜스/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 "국민들은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표를 뽑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선거관리기구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등 선거 과정을 다수당인 여당과 합의해야 하지만, 여당은 의회에 불참하고 있어 석 달 안에 선거가 치러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남미 볼리비아가 거의 무정부상태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임시 대통령이 과도내각을 구성해 시국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도심에서는 약탈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라파스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정국 혼란에 빠지면서 상점 약탈이 빈번하다는데, 치안이 거의 무너진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탈은 허술한 치안을 틈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이 연일 일어나는 시위 현장과 이곳 대통령궁 주변 경비에 집중하다 보니 치안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수도 라파스에 화랑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수십 명이 한 화랑앞에 몰려 문을 발로 차며 부수고 있습니다.
문 앞에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상점에서 훔친 물건을 등에 지고 옮기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약탈에 마을 주민들이 자경단을 만들었습니다.
라파스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시위로 봉쇄되면서 물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앵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한 뒤에 여성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반발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망명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좌파 여당 지지자들의 시위는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대부분 원주민들로 이뤄졌습니다.
원주민들의 상징이 된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갑작스럽게 도심에 나타나 행진합니다.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야당 상원 부의장은 쿠데타로 자리에 올랐다며 떠나야 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아녜스/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 "국민들은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표를 뽑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선거관리기구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등 선거 과정을 다수당인 여당과 합의해야 하지만, 여당은 의회에 불참하고 있어 석 달 안에 선거가 치러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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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약탈·시위…혼돈의 볼리비아,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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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5 21:38:27
- 수정2019-11-15 22:05:24
[앵커]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남미 볼리비아가 거의 무정부상태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임시 대통령이 과도내각을 구성해 시국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도심에서는 약탈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라파스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정국 혼란에 빠지면서 상점 약탈이 빈번하다는데, 치안이 거의 무너진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탈은 허술한 치안을 틈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이 연일 일어나는 시위 현장과 이곳 대통령궁 주변 경비에 집중하다 보니 치안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수도 라파스에 화랑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수십 명이 한 화랑앞에 몰려 문을 발로 차며 부수고 있습니다.
문 앞에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상점에서 훔친 물건을 등에 지고 옮기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약탈에 마을 주민들이 자경단을 만들었습니다.
라파스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시위로 봉쇄되면서 물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앵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한 뒤에 여성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반발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망명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좌파 여당 지지자들의 시위는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대부분 원주민들로 이뤄졌습니다.
원주민들의 상징이 된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갑작스럽게 도심에 나타나 행진합니다.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야당 상원 부의장은 쿠데타로 자리에 올랐다며 떠나야 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아녜스/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 "국민들은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표를 뽑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선거관리기구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등 선거 과정을 다수당인 여당과 합의해야 하지만, 여당은 의회에 불참하고 있어 석 달 안에 선거가 치러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남미 볼리비아가 거의 무정부상태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임시 대통령이 과도내각을 구성해 시국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도심에서는 약탈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라파스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정국 혼란에 빠지면서 상점 약탈이 빈번하다는데, 치안이 거의 무너진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탈은 허술한 치안을 틈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이 연일 일어나는 시위 현장과 이곳 대통령궁 주변 경비에 집중하다 보니 치안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수도 라파스에 화랑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수십 명이 한 화랑앞에 몰려 문을 발로 차며 부수고 있습니다.
문 앞에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상점에서 훔친 물건을 등에 지고 옮기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약탈에 마을 주민들이 자경단을 만들었습니다.
라파스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시위로 봉쇄되면서 물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앵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한 뒤에 여성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반발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망명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좌파 여당 지지자들의 시위는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대부분 원주민들로 이뤄졌습니다.
원주민들의 상징이 된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갑작스럽게 도심에 나타나 행진합니다.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야당 상원 부의장은 쿠데타로 자리에 올랐다며 떠나야 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아녜스/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 "국민들은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표를 뽑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선거관리기구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등 선거 과정을 다수당인 여당과 합의해야 하지만, 여당은 의회에 불참하고 있어 석 달 안에 선거가 치러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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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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