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달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입력 2019.11.18 (06:03) 수정 2019.11.18 (06: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 양국이 이달 실시 예정이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한 한미 국방장관은 어제 별도의 회담을 한 뒤 훈련 연기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조치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와 대화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이달 대대급으로 축소해 실시할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한 한미 국방장관은 이 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부 장관 :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경두 장관님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결정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선의의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성의있는 조치를 보이라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부 장관 : "북한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을 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 문제를 협의했고 방콕에서 다시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린 겁니다.

하지만 훈련 연기가 한미연합방위태세 약화로 인식돼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못박았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한미 양국은 철통 같은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전력은 상시 즉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훈련의 재개 시점에 대해 정경두 국방장관은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연기된 훈련이 올해 안에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호응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이달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 입력 2019-11-18 06:06:34
    • 수정2019-11-18 06:10:53
    뉴스광장 1부
[앵커]

한미 양국이 이달 실시 예정이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한 한미 국방장관은 어제 별도의 회담을 한 뒤 훈련 연기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조치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와 대화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이달 대대급으로 축소해 실시할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한 한미 국방장관은 이 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부 장관 :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경두 장관님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결정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선의의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성의있는 조치를 보이라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부 장관 : "북한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을 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 문제를 협의했고 방콕에서 다시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린 겁니다.

하지만 훈련 연기가 한미연합방위태세 약화로 인식돼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못박았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한미 양국은 철통 같은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전력은 상시 즉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훈련의 재개 시점에 대해 정경두 국방장관은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연기된 훈련이 올해 안에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호응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