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프리미어 12 준우승…숙제와 성과 모두 남겨

입력 2019.11.18 (06:20) 수정 2019.11.18 (06: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리미어 12 야구 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올림픽 진출이란 1차 목표는 이뤘지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숙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1회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을 쳐내며 앞서 갔습니다.

이어 김현수까지 한 점 홈런을 터트려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회 말 일본의 4번 타자 스즈키의 적시타에 한 점을 내줬고, 이어 2회 말엔 야마다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아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은 3이닝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포크볼이 시속 140km를 넘고, 빠른 공이 158km까지 나온 카이노 등 일본 불펜진에 압도당했습니다.

대표팀은 7회 한점을 더 허용했고, 9회까지 5안타의 빈타 속에 일본에 5대 3으로 져 우승을 넘겨 줬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 "준우승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죠. 그러나 우리 선수들 한 달 동안 수고했습니다. 진 것은 잊어버리고 내년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림픽 티켓은 확보했지만 문제점도 드러난 대회였습니다.

김광현은 타이완에, 양현종은 일본에 무너져 확실한 국제무대 에이스가 없어졌습니다.

이정후 이영하 등 세대교체도 일부 이뤄졌지만, 수비 집중력은 확실히 이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아쉽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년 도쿄 올림픽입니다.

이번 대회의 패배를 교훈 삼아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쉬운 프리미어 12 준우승…숙제와 성과 모두 남겨
    • 입력 2019-11-18 06:22:41
    • 수정2019-11-18 06:35:14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리미어 12 야구 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올림픽 진출이란 1차 목표는 이뤘지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숙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1회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을 쳐내며 앞서 갔습니다.

이어 김현수까지 한 점 홈런을 터트려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회 말 일본의 4번 타자 스즈키의 적시타에 한 점을 내줬고, 이어 2회 말엔 야마다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아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은 3이닝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포크볼이 시속 140km를 넘고, 빠른 공이 158km까지 나온 카이노 등 일본 불펜진에 압도당했습니다.

대표팀은 7회 한점을 더 허용했고, 9회까지 5안타의 빈타 속에 일본에 5대 3으로 져 우승을 넘겨 줬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 "준우승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죠. 그러나 우리 선수들 한 달 동안 수고했습니다. 진 것은 잊어버리고 내년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림픽 티켓은 확보했지만 문제점도 드러난 대회였습니다.

김광현은 타이완에, 양현종은 일본에 무너져 확실한 국제무대 에이스가 없어졌습니다.

이정후 이영하 등 세대교체도 일부 이뤄졌지만, 수비 집중력은 확실히 이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아쉽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년 도쿄 올림픽입니다.

이번 대회의 패배를 교훈 삼아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