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장관 “북미협상 환경 조성위해 노력”

[앵커]

이런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미 정관계 및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예정인데, 워싱턴에 도착한 김 장관은 "북미협상 환경 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형국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방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남북관계를 다루는 통일부 장관이 도착 첫날부터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를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김연철 장관은 방미기간, 정관계 인사는 물론 싱크탱크 관계자들과도 두루 만나고 강연도 할 예정입니다.

김장관은 일단 눈앞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행정부와 의회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보고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과정들이 있는데요 일단 만나보고 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역시 비핵화 협상 진전과 연계된 상황.

북한의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 요구 등 산적한 현안이 있는 상태에서 그의 미국행은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물론 비핵화협상과 북미관계 등이 모두 답보상태인 상황에서 방미중인 통일부 장관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례적으로 긴 일주일간의 방미 일정을 통해 남북미 3각 구도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