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억류 한국인 2명 45시간 만에 석방…“모두 안전”

입력 2019.11.20 (19:03) 수정 2019.11.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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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해역에서 반군 세력에 나포됐던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선원 16명 전원이 억류된 지 45시간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선원들은 현재 안전한 상태로, 예멘을 출발해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예멘 인근 해역에서 나포됐던 한국인 2명 등 선원 16명과 선박 3척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모두 풀려났습니다.

나포된 지 45시간 만입니다.

석방된 선원들과 선박 3척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낮 2시 반쯤 예멘 살리프항을 출발했습니다.

이틀 뒤인 22일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석방된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우리 국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이며,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하였습니다."]

선원들은 18일 새벽 4시쯤 예멘 카마란 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뱃길을 만드는 작업을 위해 준설선 1척과 예인선 2척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서 소말리아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반군은 선박들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해 억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풀어주겠다고 우리 정부에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지역으로 급파했고 미국 등 우방국과 인근 국가들과도 공조하며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가 벌어진 예멘 해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주도권 다툼으로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입니다.

정부는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과 선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위험 예방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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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억류 한국인 2명 45시간 만에 석방…“모두 안전”
    • 입력 2019-11-20 19:05:48
    • 수정2019-11-20 1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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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해역에서 반군 세력에 나포됐던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선원 16명 전원이 억류된 지 45시간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선원들은 현재 안전한 상태로, 예멘을 출발해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예멘 인근 해역에서 나포됐던 한국인 2명 등 선원 16명과 선박 3척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모두 풀려났습니다.

나포된 지 45시간 만입니다.

석방된 선원들과 선박 3척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낮 2시 반쯤 예멘 살리프항을 출발했습니다.

이틀 뒤인 22일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석방된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우리 국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이며,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하였습니다."]

선원들은 18일 새벽 4시쯤 예멘 카마란 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뱃길을 만드는 작업을 위해 준설선 1척과 예인선 2척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서 소말리아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반군은 선박들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해 억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풀어주겠다고 우리 정부에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지역으로 급파했고 미국 등 우방국과 인근 국가들과도 공조하며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가 벌어진 예멘 해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주도권 다툼으로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입니다.

정부는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과 선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위험 예방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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