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환자 더 나올 듯, 차단 주력

⊙앵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이제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차 감염을 철저히 막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중국 입국자 가운데서 사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지역의 유학생과 상사원 그리고 여행객들이 대거 귀국하고 있어 감염자의 유입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구(인천공항검역소장): 지난주부터 약 5000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했고 앞으로 한 1만명 정도가 추가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서 저희들이 검역 인력을 더 확충하고...
⊙기자: 실제로 중국으로부터 귀국이 본격화된 지난 23일 이후 국내에서 사스 의심환자는 하루 1명 이상꼴로 나타나 현재 15명에 이르렀고 의심환자의 20% 정도가 최종 사스 환자로 판정된 점을 볼 때 한 두 명 정도는 사스 환자로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2차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스 위험지역 입국자에 대한 전화추적 조사 완료율을 높일 것을 전국 각 보건소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다른 나라에서 사스 2차 전파가 우선 의료진과 가족에게서 나타난 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강 춘(국립보건원 호흡기바이러스 과장): 전파되는 조건은 의료인이 환자를 돌보는, 그런 아주 가까운 행위, 가족이 함께 거주하면서 하는 정도로 아주 가까운 상태의 접촉을 의미합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병원협회 등 의료관련 단체에 대해 사스 확산 방지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