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자 수색 사흘째…인양 작업 일시 중단

[앵커]

차귀도 해상에서 불이 난 대성호의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추가 발견자가 있습니까?

[리포트]

네, 사고 발생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새로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수색 범위를 확대해 사고해역 사방 55킬로미터 구역에서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 선원을 발견하진 못했는데요,

대성호 실종 선원 11명을 찾기 위해 해경은 밤새 함정과 항공기 등 인력을 총동원해 조명탄 180여 발을 사용하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대성호 화재 원인조사에 관심을 모았던 선미 부분을 인양하는 작업도 작업 두 시간도 채 안 돼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해경은 2천9백 톤 급 제주대 실습선 '아라호'로 인양을 시도했지만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면서 선체 파손이 우려돼 결국 작업을 멈춰야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인양 계획을 다시 세울 예정인데요, 향후 인양이 이뤄지면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제 오전 숨진 채 발견된 60살 김 모 씨의 사인은 익사인 것으로 부검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해경 경비함정을 통해 사고해역을 찾았지만 역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잠시 수색 상황을 지켜본 뒤 한림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