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이어 단식 나선 황교안…승부수? 뜬금포?

입력 2019.11.21 (07:13) 수정 2019.11.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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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총체적 국정 실패를 규탄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과 지소미아 파기를 철회하라고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다는 의견과 뜬금없는 단식이란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 이번엔 단식투쟁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겠다며 철회 조건도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이 세 가지를 요구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며 혁신과 쇄신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단식선언에 상당수 의원들은 "황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다"고 했는데, 홍준표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코웃음 칠 거라며, 벌써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다른 당들은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최도자/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 넘어져서 해결하려는 심산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논란부터 최근 통합과 쇄신 논란까지, 계속되는 리더십 위기에 그제 갑작스레 영수회담을 제안하더니 단식투쟁 카드까지 꺼내 위기를 돌파하려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혁신과 쇄신 기자회견 뒤 황 대표는 전광훈 목사 농성장에 들렀는데, 전 목사는 또다시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여기 언론 중에 90%는 주사파 언론들이죠, 다. 평양에서 온 언론들이야. 정신 나간 사람들이죠. 이사람들 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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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발 이어 단식 나선 황교안…승부수? 뜬금포?
    • 입력 2019-11-21 07:20:40
    • 수정2019-11-21 0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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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총체적 국정 실패를 규탄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과 지소미아 파기를 철회하라고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다는 의견과 뜬금없는 단식이란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 이번엔 단식투쟁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겠다며 철회 조건도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이 세 가지를 요구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며 혁신과 쇄신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단식선언에 상당수 의원들은 "황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다"고 했는데, 홍준표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코웃음 칠 거라며, 벌써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다른 당들은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최도자/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 넘어져서 해결하려는 심산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논란부터 최근 통합과 쇄신 논란까지, 계속되는 리더십 위기에 그제 갑작스레 영수회담을 제안하더니 단식투쟁 카드까지 꺼내 위기를 돌파하려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혁신과 쇄신 기자회견 뒤 황 대표는 전광훈 목사 농성장에 들렀는데, 전 목사는 또다시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여기 언론 중에 90%는 주사파 언론들이죠, 다. 평양에서 온 언론들이야. 정신 나간 사람들이죠. 이사람들 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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