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세계적인 도시엔 ‘이것’이 있다? 도시 브랜드!

입력 2019.11.22 (08:31) 수정 2019.11.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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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하면 패션 프랑스 파리하면 관광 등 어떤 도시를 언급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걸 도시 브랜드라고 합니다.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면 도시도 경쟁력을 갖게 되는데 김기흥 기자 이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기자]

어떤 도시에 가고 싶으세요?

[앵커]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가 깊은 곳이요.

[기자]

장소적 개념을 넘어서 거기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있을 때 도시는 매력, 경쟁력을 갖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도시 브랜드는 차별화된 그 도시만의 역사 사회, 문화적 특징과 연관될 때 유리하겠죠.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듯이 어떤 것이 그 도시의 가치를 보여 줄 수 있을지 분석한 다음 장기적 접근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야 도시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과 포르투갈의 포르투의 성공 사례와 우리나라 도시의 현주소까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영화 속 이 장면, 혹시 어딘지 아시나요?

바다가 펼쳐진 풍경부터 예스러운 마을 모습까지 바로 인천을 배경으로 한 장면입니다.

실제 인천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한국 영화에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사람들도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권예형/인천시 연수구 : “예전에는 (인천) 차이나타운 같은 게 유명했던 것 같은데 요새는 아트 플랫폼(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서 전시나 작가들 지원해 주는 그런 복합문화예술공간도 생겨서 좋은 것 같고 송도 신도시도 많이 유명해진 것 같아요.”]

이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전 세계적으로도 도시브랜드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요.

얼마 전 인천에서 이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도시브랜드 가치에 미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시브랜드란 그 지역을,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의 경험과 입소문을 통해 그 도시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시민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고 대외적으로는 특정 이미지를 도시의 모습으로 각인시키는데요.

한 마디로 도시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봉훈/인천시 도시브랜드 관계자 :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경제 자유 구역 그리고 개항장과 원도심까지 한 도시에서 100년 전 모습과 미래의 모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제는 도시도 브랜드 시대입니다.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민의 삶과 무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도시브랜드를 체계적으로 키워 가기 위해 이번 포럼이 준비되었습니다.”]

도시브랜드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생긴 것은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면서부터인데요.

2002년 서울에서 ‘하이, 서울’이란 슬로건을 발표 후 크고 작은 도시들이 고유의 이미지를 살려 개성 있는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상희/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상표 가치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이자 경쟁력과 그 인지도만으로도 현재 또는 미래에 거둘 수 있는 이익이 엄청납니다. 그 때문에 도시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어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그 도시만의 정체성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 도시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뉴욕인데요.

현재 뉴욕은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도시이지만 과거에는 전혀 달랐습니다.

1970년 석유파동 이후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 뉴욕의 실업률과 범죄율은 현저히 높아졌는데요.

대중교통을 타는 것조차 위험한 일이 되면서 많은 사람이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시는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파크 등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브랜드를 추진했고요.

아울러‘아이러브 뉴욕’이라는 로고를 만들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외부인에게는 가보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이런 이미지 변신에 1970년 후반부터 뉴욕은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했죠.

성공 사례는 유럽에도 있습니다.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입니다.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매력 때문에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곳인데요.

오랜 역사만큼 다양하게 존재하는 도시의 상징물을 하나로 압축해 도시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포르투의 상징인 푸른 타일을, 의미상으로는 다양한 포르투의 건축물을 녹여내 도시 로고를 만든 것인데요.

이제 포르투 하면 이 푸른 로고가 떠오르겠죠.

이 같은 도시브랜드 성공 사례에 우리나라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너와 나를 이어주는 도시라는 의미로 기존 로고를 업그레이드시켜 ‘아이서울유’라는 공식적인 브랜드로 내놨고요.

인천 역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한층 더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 답사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우리만의 고유 이미지를 살리되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를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박상희/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인천은 전통과 새로움의 조합, 서울은 다양한 체험 및 랜드마크 등 지역마다 어떤 것이 도시의 가치를 보여 줄 수 있는지 먼저 분석이 되어야 합니다. 장기 접근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세밀한 계획이 뒷받침돼야 도시브랜드는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살려내는 것, 이것이 도시브랜드의 성공 비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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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세계적인 도시엔 ‘이것’이 있다? 도시 브랜드!
    • 입력 2019-11-22 08:33:23
    • 수정2019-11-22 2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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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하면 패션 프랑스 파리하면 관광 등 어떤 도시를 언급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걸 도시 브랜드라고 합니다.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면 도시도 경쟁력을 갖게 되는데 김기흥 기자 이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기자]

어떤 도시에 가고 싶으세요?

[앵커]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가 깊은 곳이요.

[기자]

장소적 개념을 넘어서 거기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있을 때 도시는 매력, 경쟁력을 갖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도시 브랜드는 차별화된 그 도시만의 역사 사회, 문화적 특징과 연관될 때 유리하겠죠.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듯이 어떤 것이 그 도시의 가치를 보여 줄 수 있을지 분석한 다음 장기적 접근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야 도시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과 포르투갈의 포르투의 성공 사례와 우리나라 도시의 현주소까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영화 속 이 장면, 혹시 어딘지 아시나요?

바다가 펼쳐진 풍경부터 예스러운 마을 모습까지 바로 인천을 배경으로 한 장면입니다.

실제 인천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한국 영화에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사람들도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권예형/인천시 연수구 : “예전에는 (인천) 차이나타운 같은 게 유명했던 것 같은데 요새는 아트 플랫폼(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서 전시나 작가들 지원해 주는 그런 복합문화예술공간도 생겨서 좋은 것 같고 송도 신도시도 많이 유명해진 것 같아요.”]

이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전 세계적으로도 도시브랜드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요.

얼마 전 인천에서 이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도시브랜드 가치에 미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시브랜드란 그 지역을,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의 경험과 입소문을 통해 그 도시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시민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고 대외적으로는 특정 이미지를 도시의 모습으로 각인시키는데요.

한 마디로 도시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봉훈/인천시 도시브랜드 관계자 :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경제 자유 구역 그리고 개항장과 원도심까지 한 도시에서 100년 전 모습과 미래의 모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제는 도시도 브랜드 시대입니다.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민의 삶과 무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도시브랜드를 체계적으로 키워 가기 위해 이번 포럼이 준비되었습니다.”]

도시브랜드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생긴 것은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면서부터인데요.

2002년 서울에서 ‘하이, 서울’이란 슬로건을 발표 후 크고 작은 도시들이 고유의 이미지를 살려 개성 있는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상희/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상표 가치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이자 경쟁력과 그 인지도만으로도 현재 또는 미래에 거둘 수 있는 이익이 엄청납니다. 그 때문에 도시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어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그 도시만의 정체성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 도시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뉴욕인데요.

현재 뉴욕은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도시이지만 과거에는 전혀 달랐습니다.

1970년 석유파동 이후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 뉴욕의 실업률과 범죄율은 현저히 높아졌는데요.

대중교통을 타는 것조차 위험한 일이 되면서 많은 사람이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시는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파크 등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브랜드를 추진했고요.

아울러‘아이러브 뉴욕’이라는 로고를 만들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외부인에게는 가보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이런 이미지 변신에 1970년 후반부터 뉴욕은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했죠.

성공 사례는 유럽에도 있습니다.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입니다.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매력 때문에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곳인데요.

오랜 역사만큼 다양하게 존재하는 도시의 상징물을 하나로 압축해 도시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포르투의 상징인 푸른 타일을, 의미상으로는 다양한 포르투의 건축물을 녹여내 도시 로고를 만든 것인데요.

이제 포르투 하면 이 푸른 로고가 떠오르겠죠.

이 같은 도시브랜드 성공 사례에 우리나라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너와 나를 이어주는 도시라는 의미로 기존 로고를 업그레이드시켜 ‘아이서울유’라는 공식적인 브랜드로 내놨고요.

인천 역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한층 더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 답사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우리만의 고유 이미지를 살리되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를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박상희/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인천은 전통과 새로움의 조합, 서울은 다양한 체험 및 랜드마크 등 지역마다 어떤 것이 도시의 가치를 보여 줄 수 있는지 먼저 분석이 되어야 합니다. 장기 접근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세밀한 계획이 뒷받침돼야 도시브랜드는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살려내는 것, 이것이 도시브랜드의 성공 비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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