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10” 파리 한국문화원, ‘코리아센터’로 우뚝

입력 2019.11.22 (12:32) 수정 2019.11.22 (1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 문화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오랫동안 한국을 알려온 문화원, 그동안 규모 면에서 일본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는데요.

한류 전초 기지가 될 유럽 최초의 '코리아 센터'로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파리지앵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가 내걸린 건물 아래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셀리아/한류 팬/프랑스인 : "새로운 건물과 다양한 공연이 너무 보고 싶어서 코리아센터 개원식을 많이 기다렸습니다. 특히 BTS!"]

1980년 처음 문을 연 파리의 한국문화원.

문화 강국 프랑스에서 40년 가까이 한국을 알리는 전초 기지였지만 외형은 초라했습니다.

규모 면에서 일본의 10분의 1, 중국의 7분의 1 수준.

특히 일본 문화원이 연간 수백만 유로 예산에 각종 공연, 행사로 에펠탑 인근 명소가 된 반면, 기존 한국문화원은 높아진 한류의 위상을 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8백억 원 예산을 들인 유럽 최초의 코리아 센터!

지상 7층 규모 단독 건물엔 한국문화 체험관과 대규모 전시실, 한식 아틀리에가 꾸며졌습니다.

[마엘 벨릭/세루치 아시아박물관 큐레이터 : "지금은 프랑스가 한국 사람들에게 가지는 관심이 증폭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심은 프랑스인들이 한국 예술의 다양성을 인식하면서 비롯되는 거죠."]

특히 옛 문화원엔 없던 공연장도 조성돼 K팝 팬들을 이끌고, 최근 프랑스에서 인기인 한국 드라마와 영화, K 뷰티까지 다채로운 영역을 한데 모을 계획입니다.

[전해웅/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 "(코리아센터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우리 문화의 장점을 좀 더 깊이 프랑스 분들께 보여 줄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관광공사와 콘텐츠진흥원 지사도 함께 입주해 한류 전파와 동시에 유럽 콘텐츠 시장 공략에도 힘을 모을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의 1/10” 파리 한국문화원, ‘코리아센터’로 우뚝
    • 입력 2019-11-22 12:33:07
    • 수정2019-11-22 12:35:03
    뉴스 12
[앵커]

유럽 문화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오랫동안 한국을 알려온 문화원, 그동안 규모 면에서 일본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는데요.

한류 전초 기지가 될 유럽 최초의 '코리아 센터'로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파리지앵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가 내걸린 건물 아래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셀리아/한류 팬/프랑스인 : "새로운 건물과 다양한 공연이 너무 보고 싶어서 코리아센터 개원식을 많이 기다렸습니다. 특히 BTS!"]

1980년 처음 문을 연 파리의 한국문화원.

문화 강국 프랑스에서 40년 가까이 한국을 알리는 전초 기지였지만 외형은 초라했습니다.

규모 면에서 일본의 10분의 1, 중국의 7분의 1 수준.

특히 일본 문화원이 연간 수백만 유로 예산에 각종 공연, 행사로 에펠탑 인근 명소가 된 반면, 기존 한국문화원은 높아진 한류의 위상을 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8백억 원 예산을 들인 유럽 최초의 코리아 센터!

지상 7층 규모 단독 건물엔 한국문화 체험관과 대규모 전시실, 한식 아틀리에가 꾸며졌습니다.

[마엘 벨릭/세루치 아시아박물관 큐레이터 : "지금은 프랑스가 한국 사람들에게 가지는 관심이 증폭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심은 프랑스인들이 한국 예술의 다양성을 인식하면서 비롯되는 거죠."]

특히 옛 문화원엔 없던 공연장도 조성돼 K팝 팬들을 이끌고, 최근 프랑스에서 인기인 한국 드라마와 영화, K 뷰티까지 다채로운 영역을 한데 모을 계획입니다.

[전해웅/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 "(코리아센터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우리 문화의 장점을 좀 더 깊이 프랑스 분들께 보여 줄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관광공사와 콘텐츠진흥원 지사도 함께 입주해 한류 전파와 동시에 유럽 콘텐츠 시장 공략에도 힘을 모을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