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걸린 화성연쇄살인 ‘지각 추모’…진실 규명은 먼 길
입력 2019.11.23 (21:21)
수정 2019.11.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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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위령재가 열렸습니다.
1차 사건이 난 지 무려 33년 만입니다.
경찰의 부실·강압 수사 의혹, 이춘재의 추가 범행 등 아직 규명해야 할 게 많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위령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한 천도 염불이 집전됩니다.
유가족들은 피해자들의 위패를 모신 제단에 절을 올리고, 돌아서는 길에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립니다.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실종 초등학생 김 모 양의 부모입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병들 대로 다 병들고, 사람이 사는 건 줄 알아요?"]
김 양은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다 실종됐습니다.
화성 8차 사건이 난 지 열 달 만이었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결론냈습니다.
실종 5개월 뒤 인근 야산에서 김 양의 유류품을 발견했다는 사실조차, 김 양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배용주/경기 남부지방경찰청장 : "당시 수사 과정에 과오가 있었다면 그 역시 사실대로 숨김없이 밝히겠습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그 후로 30년 동안 감춰서 지금 속에 병이 나고, 사람이 사는 게 아니잖아요 이게…."]
당시 김 양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수사팀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화성 8차 사건 때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는 윤 모 씨에게 경찰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꼭 밝혀야 할 문젭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30여 건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위령재가 열렸습니다.
1차 사건이 난 지 무려 33년 만입니다.
경찰의 부실·강압 수사 의혹, 이춘재의 추가 범행 등 아직 규명해야 할 게 많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위령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한 천도 염불이 집전됩니다.
유가족들은 피해자들의 위패를 모신 제단에 절을 올리고, 돌아서는 길에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립니다.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실종 초등학생 김 모 양의 부모입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병들 대로 다 병들고, 사람이 사는 건 줄 알아요?"]
김 양은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다 실종됐습니다.
화성 8차 사건이 난 지 열 달 만이었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결론냈습니다.
실종 5개월 뒤 인근 야산에서 김 양의 유류품을 발견했다는 사실조차, 김 양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배용주/경기 남부지방경찰청장 : "당시 수사 과정에 과오가 있었다면 그 역시 사실대로 숨김없이 밝히겠습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그 후로 30년 동안 감춰서 지금 속에 병이 나고, 사람이 사는 게 아니잖아요 이게…."]
당시 김 양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수사팀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화성 8차 사건 때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는 윤 모 씨에게 경찰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꼭 밝혀야 할 문젭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30여 건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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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걸린 화성연쇄살인 ‘지각 추모’…진실 규명은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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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3 21:24:28
- 수정2019-11-23 21:31:38
[앵커]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위령재가 열렸습니다.
1차 사건이 난 지 무려 33년 만입니다.
경찰의 부실·강압 수사 의혹, 이춘재의 추가 범행 등 아직 규명해야 할 게 많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위령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한 천도 염불이 집전됩니다.
유가족들은 피해자들의 위패를 모신 제단에 절을 올리고, 돌아서는 길에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립니다.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실종 초등학생 김 모 양의 부모입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병들 대로 다 병들고, 사람이 사는 건 줄 알아요?"]
김 양은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다 실종됐습니다.
화성 8차 사건이 난 지 열 달 만이었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결론냈습니다.
실종 5개월 뒤 인근 야산에서 김 양의 유류품을 발견했다는 사실조차, 김 양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배용주/경기 남부지방경찰청장 : "당시 수사 과정에 과오가 있었다면 그 역시 사실대로 숨김없이 밝히겠습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그 후로 30년 동안 감춰서 지금 속에 병이 나고, 사람이 사는 게 아니잖아요 이게…."]
당시 김 양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수사팀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화성 8차 사건 때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는 윤 모 씨에게 경찰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꼭 밝혀야 할 문젭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30여 건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위령재가 열렸습니다.
1차 사건이 난 지 무려 33년 만입니다.
경찰의 부실·강압 수사 의혹, 이춘재의 추가 범행 등 아직 규명해야 할 게 많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위령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한 천도 염불이 집전됩니다.
유가족들은 피해자들의 위패를 모신 제단에 절을 올리고, 돌아서는 길에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립니다.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실종 초등학생 김 모 양의 부모입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병들 대로 다 병들고, 사람이 사는 건 줄 알아요?"]
김 양은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다 실종됐습니다.
화성 8차 사건이 난 지 열 달 만이었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결론냈습니다.
실종 5개월 뒤 인근 야산에서 김 양의 유류품을 발견했다는 사실조차, 김 양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배용주/경기 남부지방경찰청장 : "당시 수사 과정에 과오가 있었다면 그 역시 사실대로 숨김없이 밝히겠습니다."]
[김 모 양 아버지/음성변조 : "그 후로 30년 동안 감춰서 지금 속에 병이 나고, 사람이 사는 게 아니잖아요 이게…."]
당시 김 양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수사팀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화성 8차 사건 때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는 윤 모 씨에게 경찰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꼭 밝혀야 할 문젭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30여 건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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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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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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