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회의 앞두고 철도 노사 협상…진전 있을까?

입력 2019.11.24 (21:13) 수정 2019.11.25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철도 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철도 노사가 교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25일)부터 열리는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노사정 모두 파업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인데,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4일) 오후 철도노조와 코레일 양측이 다시 마주앉았습니다.

밤샘 실무교섭이 끝난 지 13시간 만입니다.

코레일은 1차 교섭에서 노조측이 제시한 안을 검토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섰습니다.

어제(23일)부터 교섭이 재개 된 데는 특히 내일(25일)과 모레(26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국가적 행사인 만큼 노사정 모두에 큰 부담이기때문입니다.

[박해철/전국철도노동조합 대외협력실장 : "일단 노사가 같이 그 문제까지는 우리가 파행으로 가기에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된다. 그래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자는 입장에서 교섭이 열렸습니다."]

때문에 일부라도 노사간 합의가 가능할지 주목되지만 비공개 협상이라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인력 충원등과 관련해 사측과 조율이 가능하지만, 국토부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핵심 요구사항인 4조 2교대 인력충원이나 인건비 정상화, KTX와 SRT 통합 등은 모두 국토부가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오늘(24일)도 열차표가 대부분 매진돼, 일부 승객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혜진/경북 구미시 : "주말에 원래 저희가 자주 애용을 하는데 원래 때보다 아예 지금 입석 자체도 없어서 매진 상태여가지고 언제 시간에 내려갈지도 아직 장담을 못 하겠어요."]

오늘(24일) 하루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대비 76%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아세안 회의 앞두고 철도 노사 협상…진전 있을까?
    • 입력 2019-11-24 21:15:55
    • 수정2019-11-25 08:09:15
    뉴스 9
[앵커]

철도 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철도 노사가 교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25일)부터 열리는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노사정 모두 파업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인데,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4일) 오후 철도노조와 코레일 양측이 다시 마주앉았습니다.

밤샘 실무교섭이 끝난 지 13시간 만입니다.

코레일은 1차 교섭에서 노조측이 제시한 안을 검토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섰습니다.

어제(23일)부터 교섭이 재개 된 데는 특히 내일(25일)과 모레(26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국가적 행사인 만큼 노사정 모두에 큰 부담이기때문입니다.

[박해철/전국철도노동조합 대외협력실장 : "일단 노사가 같이 그 문제까지는 우리가 파행으로 가기에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된다. 그래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자는 입장에서 교섭이 열렸습니다."]

때문에 일부라도 노사간 합의가 가능할지 주목되지만 비공개 협상이라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인력 충원등과 관련해 사측과 조율이 가능하지만, 국토부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핵심 요구사항인 4조 2교대 인력충원이나 인건비 정상화, KTX와 SRT 통합 등은 모두 국토부가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오늘(24일)도 열차표가 대부분 매진돼, 일부 승객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혜진/경북 구미시 : "주말에 원래 저희가 자주 애용을 하는데 원래 때보다 아예 지금 입석 자체도 없어서 매진 상태여가지고 언제 시간에 내려갈지도 아직 장담을 못 하겠어요."]

오늘(24일) 하루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대비 76%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