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0%로 또 하향…금리는 ‘동결’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또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망했고 기준금리는 동결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로 낮췄습니다.

1월과 4월, 7월에 이어 올해만 네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수출과 투자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된 점을 반영했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성장률 2%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은은 7월 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지만 오늘 2.3%로 낮췄습니다.

내년엔 세계 교역 부진이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올해보단 성장률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회복 시점은 내년 중반 이후로 전망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점을 고려해 일단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국내 수출, 투자 부진 등에 대한 대응으로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0.25%p씩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한편, 신인석 금융통화위원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