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 공연에 도서실까지…한국 기업 사회공헌 호응

입력 2019.11.30 (07:31) 수정 2019.11.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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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꾸준히 사회 공헌 사업을 펼치며, 중국 당국으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교류까지 더해져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항저우의 작은 현 퉁루에서 학교 운동장을 무대 삼아 고성오광대 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중을 날 듯 회전하는 자반뒤지기 재주에 아이들의 감탄이 절로 나오고, 아슬아슬 버나를 돌리자 흥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중즈양/中 항저우 퉁루창업학교 : "오늘 한국 공연이 아주 멋있고 다채로웠어요. 음악이 나올 때마다 제 마음도 뛰었어요."]

이웃 나라 한국의 전통 음식을 난생처음 만들고 맛보는 체험도 이어집니다.

이 학교는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농민공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전교생 800명이 18개 지역에서 온 16개 소수 민족들입니다.

중국에서 농민공의 아이들은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교육 환경도 열악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한국 기업이 한국어 교재가 포함된 도서실도 마련해 줬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덩양/中 항저우 퉁루창업학교 : "이렇게 조용한 도서실이 생기고 난 뒤부터는 매일 여기 와서 책을 봐요. 조용해서 책이 더 잘 읽혀요."]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외자 기업의 사회 공헌 평가에서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상위권을 휩쓰는 등 우리 기업의 사회 공헌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꾸준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문화 교류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과 중국을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 퉁루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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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춤 공연에 도서실까지…한국 기업 사회공헌 호응
    • 입력 2019-11-30 07:35:09
    • 수정2019-11-30 13: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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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꾸준히 사회 공헌 사업을 펼치며, 중국 당국으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교류까지 더해져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항저우의 작은 현 퉁루에서 학교 운동장을 무대 삼아 고성오광대 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중을 날 듯 회전하는 자반뒤지기 재주에 아이들의 감탄이 절로 나오고, 아슬아슬 버나를 돌리자 흥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중즈양/中 항저우 퉁루창업학교 : "오늘 한국 공연이 아주 멋있고 다채로웠어요. 음악이 나올 때마다 제 마음도 뛰었어요."]

이웃 나라 한국의 전통 음식을 난생처음 만들고 맛보는 체험도 이어집니다.

이 학교는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농민공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전교생 800명이 18개 지역에서 온 16개 소수 민족들입니다.

중국에서 농민공의 아이들은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교육 환경도 열악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한국 기업이 한국어 교재가 포함된 도서실도 마련해 줬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덩양/中 항저우 퉁루창업학교 : "이렇게 조용한 도서실이 생기고 난 뒤부터는 매일 여기 와서 책을 봐요. 조용해서 책이 더 잘 읽혀요."]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외자 기업의 사회 공헌 평가에서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상위권을 휩쓰는 등 우리 기업의 사회 공헌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꾸준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문화 교류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과 중국을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 퉁루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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