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린이 전용 약 태부족…개발비 때문

입력 2019.12.03 (09:46) 수정 2019.12.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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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어린이 전용약이 없어 성인 약을 갈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린이 전용 약이 없는 것은 개발비 때문입니다.

[리포트]

혈액 질환으로 입원 중인 10살 남자 어린이입니다.

매일 면역 억제제 등을 3번씩 복용합니다.

[혈액질환 환자/10살 : "가루가 써서 입안에 쓴맛이 많이 남아요. 냄새가 싫어 코를 막고 먹기도 했어요."]

아픈 자녀에게 쓴 약까지 먹여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괴롭기만 합니다.

어린이 약이 쓴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린이 전용 약이 없어 성인용 약을 갈아서 먹이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한 병원인데요.

이 병원에서는 어린이 복용약 중 40%가 성인용 약을 가공한 겁니다.

성인 약을 가공할 때 표면 코팅이 벗겨져 어른들이 먹는 약보다 더 씁니다.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가공 과정에서 변질되어 약 효과가 떨어지거나 어린이들 위한 용법이나 용량이 설정되지 않아, 의사의 경험 등에 의존해 분량을 결정합니다.

어린이용 약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개발 비용 때문인데요.

소아 질환은 성인에 비해 인과관계 파악이 어렵고 시장규모도 작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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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어린이 전용 약 태부족…개발비 때문
    • 입력 2019-12-03 09:49:03
    • 수정2019-12-03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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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어린이 전용약이 없어 성인 약을 갈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린이 전용 약이 없는 것은 개발비 때문입니다.

[리포트]

혈액 질환으로 입원 중인 10살 남자 어린이입니다.

매일 면역 억제제 등을 3번씩 복용합니다.

[혈액질환 환자/10살 : "가루가 써서 입안에 쓴맛이 많이 남아요. 냄새가 싫어 코를 막고 먹기도 했어요."]

아픈 자녀에게 쓴 약까지 먹여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괴롭기만 합니다.

어린이 약이 쓴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린이 전용 약이 없어 성인용 약을 갈아서 먹이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한 병원인데요.

이 병원에서는 어린이 복용약 중 40%가 성인용 약을 가공한 겁니다.

성인 약을 가공할 때 표면 코팅이 벗겨져 어른들이 먹는 약보다 더 씁니다.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가공 과정에서 변질되어 약 효과가 떨어지거나 어린이들 위한 용법이나 용량이 설정되지 않아, 의사의 경험 등에 의존해 분량을 결정합니다.

어린이용 약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개발 비용 때문인데요.

소아 질환은 성인에 비해 인과관계 파악이 어렵고 시장규모도 작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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