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막는 ‘네발 로봇’…한국도 선점 경쟁

입력 2019.12.03 (17:15) 수정 2019.12.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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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화재나 지진같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사람대신 인공지능 로봇이 활약한다면 어떨까요?

네 발로 기민하게 움직여서 위급 상황뿐 아니라 무한한 활용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4족 보행' 로봇 시장에 국내 업체도 발빠르게 뛰어들었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침없이 언덕을 오르고 위험한 현장에서 나아가는 네발 로봇!

특히 재난재해같은 위급 상황에서 활약할 대안으로 주목받습니다.

네이버와 미국 MIT 연구팀이 함께 만든 '미니 치타.

발을 구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건 물론, 뒤로 넘기까지 하며 힘과 유연성을 자랑합니다.

[김상배/미국 MIT교수 : "부딪히고 충격흡수가 가능하고 부딪힘으로 정보를 얻는 피지컬 인텔리전스가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공장형 로봇에서 벗어나는 가장 큰 일이고요."]

고정 작업 위주인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넘고, 두발 로봇보다 가볍고 재빠른 네발 로봇을 만들기까진 숱한 시행착오가 잇따랐습니다.

이를 위해 2년 전 프랑스의 과학산업도시 그르노블에 있는 유럽 최대 AI 연구소를 인수했고, 26개 국적 80명의 과학자가 로봇을 위한 첨단 AI를 연구합니다.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로봇의 동작으로 재현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고도화된 기술을 어떻게 생활 서비스에 접목시킬 지가 이곳 연구소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로봇기술과 AI의 결합을 내세워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석상옥/네이버랩스 대표 : "새 AI 리서치 허브를 만들어서 인공지능 패권을 잡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맞설 것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네발 로봇!

AI로 활용도를 넓혀 국내에서 서비스로 상용화될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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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막는 ‘네발 로봇’…한국도 선점 경쟁
    • 입력 2019-12-03 17:19:14
    • 수정2019-12-03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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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화재나 지진같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사람대신 인공지능 로봇이 활약한다면 어떨까요?

네 발로 기민하게 움직여서 위급 상황뿐 아니라 무한한 활용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4족 보행' 로봇 시장에 국내 업체도 발빠르게 뛰어들었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침없이 언덕을 오르고 위험한 현장에서 나아가는 네발 로봇!

특히 재난재해같은 위급 상황에서 활약할 대안으로 주목받습니다.

네이버와 미국 MIT 연구팀이 함께 만든 '미니 치타.

발을 구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건 물론, 뒤로 넘기까지 하며 힘과 유연성을 자랑합니다.

[김상배/미국 MIT교수 : "부딪히고 충격흡수가 가능하고 부딪힘으로 정보를 얻는 피지컬 인텔리전스가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공장형 로봇에서 벗어나는 가장 큰 일이고요."]

고정 작업 위주인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넘고, 두발 로봇보다 가볍고 재빠른 네발 로봇을 만들기까진 숱한 시행착오가 잇따랐습니다.

이를 위해 2년 전 프랑스의 과학산업도시 그르노블에 있는 유럽 최대 AI 연구소를 인수했고, 26개 국적 80명의 과학자가 로봇을 위한 첨단 AI를 연구합니다.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로봇의 동작으로 재현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고도화된 기술을 어떻게 생활 서비스에 접목시킬 지가 이곳 연구소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로봇기술과 AI의 결합을 내세워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석상옥/네이버랩스 대표 : "새 AI 리서치 허브를 만들어서 인공지능 패권을 잡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맞설 것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네발 로봇!

AI로 활용도를 넓혀 국내에서 서비스로 상용화될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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