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총선 경선 앞두고 ‘7700명’ 당원 모집…공직자도 다수
입력 2019.12.03 (21:24)
수정 2019.12.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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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원 모집에는 고위 공무원 뿐 아니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광주지검은 지난 9월 광주도시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도 백명 안팎의 더불어 민주당 입당 원서가 한 임원의 방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임원의 통화내역 조사 과정에서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총선 출마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정 부시장은 지난 10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정 부시장의 출마가 유력했던 광주시 남구에 주소를 둔 7천 7백여명의 민주당 당원들의 리스트가 확인됐습니다.
엑셀 파일 형식의 명단에는 모집책에 해당하는 1차, 2차 추천인 명단도 담겨 있어, 피라미드식으로 당원 모집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합니다.
1차 모집책 1번에 표기된 'JJ'는 정 부시장의 영문 약자로 추정됩니다.
백여 명에 달하는 이른바 '1차 모집책' 가운데 고위공무원들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KBS가 접촉한 몇몇 고위직 공무원들은 부인 등 다른 사람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광주시 산하기관에서는 당원 모집을 시인한 간부도 나왔습니다.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음성변조 : "내가 민주당 권리당원 좀 해달라고 (주변에) 그랬어요. 저는 그런 것(불법인지는)생각 안하고 당원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 생각만 했어요."]
정 부시장은 공무원을 동원한 당원 모집에 대한 반론 요청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검찰 역시 이 리스트를 확보하고 명단에 있는 광주시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원 모집에는 고위 공무원 뿐 아니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광주지검은 지난 9월 광주도시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도 백명 안팎의 더불어 민주당 입당 원서가 한 임원의 방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임원의 통화내역 조사 과정에서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총선 출마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정 부시장은 지난 10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정 부시장의 출마가 유력했던 광주시 남구에 주소를 둔 7천 7백여명의 민주당 당원들의 리스트가 확인됐습니다.
엑셀 파일 형식의 명단에는 모집책에 해당하는 1차, 2차 추천인 명단도 담겨 있어, 피라미드식으로 당원 모집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합니다.
1차 모집책 1번에 표기된 'JJ'는 정 부시장의 영문 약자로 추정됩니다.
백여 명에 달하는 이른바 '1차 모집책' 가운데 고위공무원들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KBS가 접촉한 몇몇 고위직 공무원들은 부인 등 다른 사람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광주시 산하기관에서는 당원 모집을 시인한 간부도 나왔습니다.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음성변조 : "내가 민주당 권리당원 좀 해달라고 (주변에) 그랬어요. 저는 그런 것(불법인지는)생각 안하고 당원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 생각만 했어요."]
정 부시장은 공무원을 동원한 당원 모집에 대한 반론 요청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검찰 역시 이 리스트를 확보하고 명단에 있는 광주시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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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3 21:25:40
- 수정2019-12-03 22: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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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원 모집에는 고위 공무원 뿐 아니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광주지검은 지난 9월 광주도시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도 백명 안팎의 더불어 민주당 입당 원서가 한 임원의 방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임원의 통화내역 조사 과정에서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총선 출마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정 부시장은 지난 10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정 부시장의 출마가 유력했던 광주시 남구에 주소를 둔 7천 7백여명의 민주당 당원들의 리스트가 확인됐습니다.
엑셀 파일 형식의 명단에는 모집책에 해당하는 1차, 2차 추천인 명단도 담겨 있어, 피라미드식으로 당원 모집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합니다.
1차 모집책 1번에 표기된 'JJ'는 정 부시장의 영문 약자로 추정됩니다.
백여 명에 달하는 이른바 '1차 모집책' 가운데 고위공무원들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KBS가 접촉한 몇몇 고위직 공무원들은 부인 등 다른 사람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광주시 산하기관에서는 당원 모집을 시인한 간부도 나왔습니다.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음성변조 : "내가 민주당 권리당원 좀 해달라고 (주변에) 그랬어요. 저는 그런 것(불법인지는)생각 안하고 당원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 생각만 했어요."]
정 부시장은 공무원을 동원한 당원 모집에 대한 반론 요청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검찰 역시 이 리스트를 확보하고 명단에 있는 광주시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원 모집에는 고위 공무원 뿐 아니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광주지검은 지난 9월 광주도시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도 백명 안팎의 더불어 민주당 입당 원서가 한 임원의 방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임원의 통화내역 조사 과정에서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총선 출마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정 부시장은 지난 10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정 부시장의 출마가 유력했던 광주시 남구에 주소를 둔 7천 7백여명의 민주당 당원들의 리스트가 확인됐습니다.
엑셀 파일 형식의 명단에는 모집책에 해당하는 1차, 2차 추천인 명단도 담겨 있어, 피라미드식으로 당원 모집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합니다.
1차 모집책 1번에 표기된 'JJ'는 정 부시장의 영문 약자로 추정됩니다.
백여 명에 달하는 이른바 '1차 모집책' 가운데 고위공무원들과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KBS가 접촉한 몇몇 고위직 공무원들은 부인 등 다른 사람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광주시 산하기관에서는 당원 모집을 시인한 간부도 나왔습니다.
[광주시 산하기관 임원/음성변조 : "내가 민주당 권리당원 좀 해달라고 (주변에) 그랬어요. 저는 그런 것(불법인지는)생각 안하고 당원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 생각만 했어요."]
정 부시장은 공무원을 동원한 당원 모집에 대한 반론 요청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검찰 역시 이 리스트를 확보하고 명단에 있는 광주시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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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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