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입원 치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재수감

입력 2019.12.04 (08:51) 수정 2019.12.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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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재수감됐습니다.

지난 9월 수술을 받고 입원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차량이 서울성모병원 주차장에서 나옵니다.

입원 78일 만에 다시 구치소 행입니다.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부터 이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기결수의 외부 치료는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지 않으면 보통 한 달을 넘기지 못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두 달 넘게 입원 치료를 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백재영/경기도 의왕시 : "(입원 치료가) 70일 넘어 갔다고 그러면 그것마저도 (특혜) 의혹이 있는 거죠. 사실 지금 감옥에 있는 것도 엄청나게 좋은 데 있는 거고. 그럼으로써 어느 정도 자기의 죄가 있다면 좀 더 뉘우치고..."]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호전됐다는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재수감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구치소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앞으로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수감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구치소에는 지지자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 "(박 전 대통령이) 죄가 없는데 다시 또 병원에서 재구속, 재수감됐어요. 이것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너무 안 된 일이고 애석한 일이죠. 있어서도 안 될 일이죠."]

지지자들은 내년 초 사면을 희망하고 있지만 국정원 특활비와 삼성 뇌물 수수 사건 재판이 파기환송되면서 당분간 특별사면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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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여 입원 치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재수감
    • 입력 2019-12-04 08:56:30
    • 수정2019-12-04 08: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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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재수감됐습니다.

지난 9월 수술을 받고 입원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차량이 서울성모병원 주차장에서 나옵니다.

입원 78일 만에 다시 구치소 행입니다.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부터 이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기결수의 외부 치료는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지 않으면 보통 한 달을 넘기지 못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두 달 넘게 입원 치료를 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백재영/경기도 의왕시 : "(입원 치료가) 70일 넘어 갔다고 그러면 그것마저도 (특혜) 의혹이 있는 거죠. 사실 지금 감옥에 있는 것도 엄청나게 좋은 데 있는 거고. 그럼으로써 어느 정도 자기의 죄가 있다면 좀 더 뉘우치고..."]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호전됐다는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재수감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구치소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앞으로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수감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구치소에는 지지자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 "(박 전 대통령이) 죄가 없는데 다시 또 병원에서 재구속, 재수감됐어요. 이것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너무 안 된 일이고 애석한 일이죠. 있어서도 안 될 일이죠."]

지지자들은 내년 초 사면을 희망하고 있지만 국정원 특활비와 삼성 뇌물 수수 사건 재판이 파기환송되면서 당분간 특별사면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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