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성 천리안 2B호 공개…내년 2월 발사

입력 2019.12.05 (17:23) 수정 2019.12.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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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가' 내년 2월 발사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대기오염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2B호 위성입니다.

단열재에 쌓인 채 우주로 나가기 위한 최종 점검이 한창입니다.

폭 3미터, 높이 3.8미터의 위성 맨 윗부분에는 초정밀 광학 장비인 환경 탑재체가 부착돼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 3만 6천km 궤도에 머물며 중국발 미세먼지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 물질을 관측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하게 됩니다.

환경 탑재체가 실린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세계 최초인데요, 미국과 유럽의 항공우주국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발사는 2~3년 뒤에나 예정돼 있습니다.

지상 관측 자료에만 의존했던 대기오염 예보 정확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재동/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그동안 지상에서 관측했던 좁은 영역의 데이터를 보다 광역의 데이터로 확보해서 낮 동안에 오염물질 이동 경로를 보다 정확하게 예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조와 녹조 등 해양 환경을 실시간 관측하는 해양 탑재체도 실려 있습니다.

발사는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내년 2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김형완/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위성은 현재 발사환경 시험과 궤도환경 시험을 마치고 추진계 점검 중인데, 20일부터 발사장 이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기상관측용으로 지난해 발사된 쌍둥이 위성 2A호 옆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임무를 수행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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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위성 천리안 2B호 공개…내년 2월 발사
    • 입력 2019-12-05 17:26:11
    • 수정2019-12-05 1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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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가' 내년 2월 발사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대기오염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2B호 위성입니다.

단열재에 쌓인 채 우주로 나가기 위한 최종 점검이 한창입니다.

폭 3미터, 높이 3.8미터의 위성 맨 윗부분에는 초정밀 광학 장비인 환경 탑재체가 부착돼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 3만 6천km 궤도에 머물며 중국발 미세먼지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 물질을 관측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하게 됩니다.

환경 탑재체가 실린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세계 최초인데요, 미국과 유럽의 항공우주국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발사는 2~3년 뒤에나 예정돼 있습니다.

지상 관측 자료에만 의존했던 대기오염 예보 정확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재동/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그동안 지상에서 관측했던 좁은 영역의 데이터를 보다 광역의 데이터로 확보해서 낮 동안에 오염물질 이동 경로를 보다 정확하게 예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조와 녹조 등 해양 환경을 실시간 관측하는 해양 탑재체도 실려 있습니다.

발사는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내년 2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김형완/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위성은 현재 발사환경 시험과 궤도환경 시험을 마치고 추진계 점검 중인데, 20일부터 발사장 이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기상관측용으로 지난해 발사된 쌍둥이 위성 2A호 옆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임무를 수행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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