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로 한반도 ‘꽁꽁’…올겨울 최강 한파

[앵커]

오늘 아침은 영하 15도 안팎까지 기온이 내려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부터는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추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이번 한파는 다음주가 돼야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월이 시작되자마자 추위의 입김이 매섭습니다.

북서쪽에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오늘 아침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철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15.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또 대관령 영하 15.5도, 파주 영하 14.9도, 서울도 영하 10.6도를 기록해 예년보다 최고 10도 정도나 낮았습니다.

남쪽의 대구도 영하 5.9도, 부산 영하 2.8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기상청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지면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복사냉각까지 더해졌다며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계속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아침을 고비로 추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주말까지는 예년 기온을 밑돌겠습니다.

한파가 완전히 꺾이는 시점은 다음주부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예년보다 다소 온화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이후쯤 다시 한번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이 전반적으로 과거와 비교해 덜 추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기습한파는 주기적으로 찾아올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