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형 원전 신고리 3·4호기 준공

[앵커]

신고리원전 3·4호기의 종합 준공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신형경수로로는 세계 최초인데 원전 수출의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고리 원전 4호깁니다.

12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습니다.

3호기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습니다.

4호기 준공에 맞춰 종합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3세대 신형경수로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오늘 신고리 3·4호기의 준공은 향후 우리 원전이 세계 원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고리 3·4호기의 발전 용량은 1400MWe급으로 연간 208억 kWh 입니다.

전국 발전량의 3.7% 수준으로 기존의 1·2호기에 비해 40% 가량 많습니다.

총 공사비 7조 5천억이 투입된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부산울산 경남이 연간 소비하는 전력의 23퍼센트를 생산하게 됩니다.

기존 원전보다 폐기물 발생량도 적고 규모 7.0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성능도 강화됐습니다.

운영기간 중 연간 3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3·4호기가 UAE원전의 참조발전소였던 만큼 현재 추진중인 사우디와 체코 등 추가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신고리 3·4호기의 성공적인 준공은 UAE와 긴밀한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든든한 기반이 되어왔습니다. 추가적인 원전 수출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신고리 원전 3·4호기 준공이 원전 기술과 수출 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