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9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일부 지표 개선”

입력 2019.12.09 (06:19) 수정 2019.12.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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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아홉 달 연속으로 경기 부진 진단을 내렸습니다.

다만 경기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이번달에도 경기 부진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KDI는 이번달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부진' 평가를 내린 겁니다.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각종 지표가 부진하다는 게 이윱니다.

먼저 생산 지표를 보면 10월 기준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5% 줄었습니다.

반도체가 11.7%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이 감소하면서 줄어든 겁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0.7%로 전달인 9월 증가율보다 낮았습니다.

투자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0월 건설투자는 1년 전보다 4.3% 줄었고 설비투자도 4.8%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생산, 투자가 부진의 늪에 빠진 건 수출 때문입니다.

11월 수출 금액은 1년 전보다 14.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심리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 100.9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올랐습니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은 겁니다.

KDI는 경제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돼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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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9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일부 지표 개선”
    • 입력 2019-12-09 06:19:53
    • 수정2019-12-09 06: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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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아홉 달 연속으로 경기 부진 진단을 내렸습니다.

다만 경기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이번달에도 경기 부진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KDI는 이번달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부진' 평가를 내린 겁니다.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각종 지표가 부진하다는 게 이윱니다.

먼저 생산 지표를 보면 10월 기준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5% 줄었습니다.

반도체가 11.7%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이 감소하면서 줄어든 겁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0.7%로 전달인 9월 증가율보다 낮았습니다.

투자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0월 건설투자는 1년 전보다 4.3% 줄었고 설비투자도 4.8%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생산, 투자가 부진의 늪에 빠진 건 수출 때문입니다.

11월 수출 금액은 1년 전보다 14.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심리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 100.9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올랐습니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은 겁니다.

KDI는 경제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돼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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