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다가오는데…고액 기부자 급감
입력 2019.12.09 (12:32)
수정 2019.12.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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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거리 모금이 시작됐는데요.
한 번에 1억 원 이상 쾌척하는 고액 기부는 최근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기 탓으로 보이는데, 적극적인 고액 기부 유도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방촌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82살 이모 할머니의 보금자리.
마당도 작고, 방도 좁고, 물이 새는 지붕도 곤란하지만 난로 하나 방에 들이는 게 할머니의 소원입니다
[이○○/대전시 정동 : "친구네 집 가보니까 그걸(난로) 켰는데 훈훈하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나도 이런 거 있으면 좋겠네 이거 비싸지' 하니까 비싸대..."]
이 할머니 같은 전국의 기초생활수급자는 165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기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은 지난 2016년 422명에서 올해 162명으로 60%가량이나 줄었습니다.
1억 원 이상 쾌척해 자선사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고액 기부'가 흔들리는 겁니다.
기부단체가 많아진데다, 최근 경기 침체로 고액 기부자 가운데 절반인 기업인의 참여가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소액 기부가 늘고는 있지만,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려면 고액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재훈/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고액 기부자 100명이 모이면 대기업 하나 (기부)의 몫을 한다. 또 고소득층이나 사회 지도층이 사회 공헌을 하고 기여하는 그런 문화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대학의 CEO, 즉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활용해 기부 여력이 있는 잠재적 후원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거리 모금이 시작됐는데요.
한 번에 1억 원 이상 쾌척하는 고액 기부는 최근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기 탓으로 보이는데, 적극적인 고액 기부 유도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방촌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82살 이모 할머니의 보금자리.
마당도 작고, 방도 좁고, 물이 새는 지붕도 곤란하지만 난로 하나 방에 들이는 게 할머니의 소원입니다
[이○○/대전시 정동 : "친구네 집 가보니까 그걸(난로) 켰는데 훈훈하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나도 이런 거 있으면 좋겠네 이거 비싸지' 하니까 비싸대..."]
이 할머니 같은 전국의 기초생활수급자는 165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기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은 지난 2016년 422명에서 올해 162명으로 60%가량이나 줄었습니다.
1억 원 이상 쾌척해 자선사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고액 기부'가 흔들리는 겁니다.
기부단체가 많아진데다, 최근 경기 침체로 고액 기부자 가운데 절반인 기업인의 참여가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소액 기부가 늘고는 있지만,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려면 고액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재훈/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고액 기부자 100명이 모이면 대기업 하나 (기부)의 몫을 한다. 또 고소득층이나 사회 지도층이 사회 공헌을 하고 기여하는 그런 문화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대학의 CEO, 즉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활용해 기부 여력이 있는 잠재적 후원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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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9 12:34:04
- 수정2019-12-09 12:41:35
[앵커]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거리 모금이 시작됐는데요.
한 번에 1억 원 이상 쾌척하는 고액 기부는 최근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기 탓으로 보이는데, 적극적인 고액 기부 유도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방촌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82살 이모 할머니의 보금자리.
마당도 작고, 방도 좁고, 물이 새는 지붕도 곤란하지만 난로 하나 방에 들이는 게 할머니의 소원입니다
[이○○/대전시 정동 : "친구네 집 가보니까 그걸(난로) 켰는데 훈훈하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나도 이런 거 있으면 좋겠네 이거 비싸지' 하니까 비싸대..."]
이 할머니 같은 전국의 기초생활수급자는 165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기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은 지난 2016년 422명에서 올해 162명으로 60%가량이나 줄었습니다.
1억 원 이상 쾌척해 자선사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고액 기부'가 흔들리는 겁니다.
기부단체가 많아진데다, 최근 경기 침체로 고액 기부자 가운데 절반인 기업인의 참여가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소액 기부가 늘고는 있지만,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려면 고액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재훈/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고액 기부자 100명이 모이면 대기업 하나 (기부)의 몫을 한다. 또 고소득층이나 사회 지도층이 사회 공헌을 하고 기여하는 그런 문화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대학의 CEO, 즉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활용해 기부 여력이 있는 잠재적 후원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거리 모금이 시작됐는데요.
한 번에 1억 원 이상 쾌척하는 고액 기부는 최근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기 탓으로 보이는데, 적극적인 고액 기부 유도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방촌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82살 이모 할머니의 보금자리.
마당도 작고, 방도 좁고, 물이 새는 지붕도 곤란하지만 난로 하나 방에 들이는 게 할머니의 소원입니다
[이○○/대전시 정동 : "친구네 집 가보니까 그걸(난로) 켰는데 훈훈하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나도 이런 거 있으면 좋겠네 이거 비싸지' 하니까 비싸대..."]
이 할머니 같은 전국의 기초생활수급자는 165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기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은 지난 2016년 422명에서 올해 162명으로 60%가량이나 줄었습니다.
1억 원 이상 쾌척해 자선사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고액 기부'가 흔들리는 겁니다.
기부단체가 많아진데다, 최근 경기 침체로 고액 기부자 가운데 절반인 기업인의 참여가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소액 기부가 늘고는 있지만,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려면 고액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재훈/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고액 기부자 100명이 모이면 대기업 하나 (기부)의 몫을 한다. 또 고소득층이나 사회 지도층이 사회 공헌을 하고 기여하는 그런 문화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대학의 CEO, 즉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활용해 기부 여력이 있는 잠재적 후원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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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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