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의전’? 시장차에 1,500만 원 안마의자
입력 2019.12.10 (07:33)
수정 2019.12.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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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에선 시장 관용차를 새로 사면서, 안마 기능이 있는 고가의 의자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체한 의자 가격만 천5백만 원 가까이 되는데, '황제 의전'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강원도 춘천에선 시장 관용차를 새로 사면서, 안마 기능이 있는 고가의 의자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체한 의자 가격만 천5백만 원 가까이 되는데, '황제 의전'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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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의전’? 시장차에 1,500만 원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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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0 07:40:52
- 수정2019-12-10 07:43:48
[앵커]
강원도 춘천에선 시장 관용차를 새로 사면서, 안마 기능이 있는 고가의 의자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체한 의자 가격만 천5백만 원 가까이 되는데, '황제 의전'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강원도 춘천에선 시장 관용차를 새로 사면서, 안마 기능이 있는 고가의 의자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체한 의자 가격만 천5백만 원 가까이 되는데, '황제 의전'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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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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