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인터폴 수배 명단 올라

입력 2019.12.10 (12:38) 수정 2019.12.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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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선거조작 논란에 따른 반정부 시위에 해외로 망명한 볼리비아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올랐습니다.

볼리비아 과도정부가 모랄레스를 마약 거래 등을 포함한 테러리스트로 지목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멕시코로 망명한 볼리비아 모랄레스 전 대통령입니다.

볼리비아 현지 언론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의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랄레스의 혐의는 마약거래를 포함한 테러입니다.

볼리비아 과도정부는 지난달부터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해왔습니다.

[모랄레스/볼리비아 전 대통령/지난달 멕시코 : "저는 수배된 인물입니다. 이념과 계급 싸움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모랄레스는 지난 6일 멕시코를 떠나 쿠바를 방문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망명 상태에서도 내년 치러질 대선 재선거에 자신이 이끌던 여당의 선거본부장으로 지목돼 볼리비아로의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정부는 최근 미주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선거조작이 입증됐다며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아녜스/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 "외부 서버가 개표 정보를 바꾸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투했습니다."]

볼리비아 과도정부는 마약 생산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미국,이스라엘에 도움을 요청하고 베네수엘라와는 사실상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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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인터폴 수배 명단 올라
    • 입력 2019-12-10 12:40:00
    • 수정2019-12-10 12:42:04
    뉴스 12
[앵커]

대선 선거조작 논란에 따른 반정부 시위에 해외로 망명한 볼리비아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올랐습니다.

볼리비아 과도정부가 모랄레스를 마약 거래 등을 포함한 테러리스트로 지목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멕시코로 망명한 볼리비아 모랄레스 전 대통령입니다.

볼리비아 현지 언론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의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랄레스의 혐의는 마약거래를 포함한 테러입니다.

볼리비아 과도정부는 지난달부터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해왔습니다.

[모랄레스/볼리비아 전 대통령/지난달 멕시코 : "저는 수배된 인물입니다. 이념과 계급 싸움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모랄레스는 지난 6일 멕시코를 떠나 쿠바를 방문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망명 상태에서도 내년 치러질 대선 재선거에 자신이 이끌던 여당의 선거본부장으로 지목돼 볼리비아로의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정부는 최근 미주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선거조작이 입증됐다며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아녜스/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 "외부 서버가 개표 정보를 바꾸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투했습니다."]

볼리비아 과도정부는 마약 생산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미국,이스라엘에 도움을 요청하고 베네수엘라와는 사실상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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