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혈세 도둑질’ 반발…패스트트랙 처리 앞두고 정국 급랭

입력 2019.12.11 (06:03) 수정 2019.12.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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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 협의체'의 예산안이 수정안이 통과되자 한국당은 "혈세 도둑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 법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퇴하라! 사퇴하라!"]

날치기 규탄 팻말을 든채 고성을 이어가던 자유한국당 의원들,

["아들 공천! 아들 공천!"]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아들을 공천하려고 예산안을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본회의가 정회하자 국회의장실을 찾아 집단 항의했습니다.

["(완전히 날치기에 꼼수네. 이렇게 비열할 수가 있나.) 사기다! 이건 사기야!"]

여야 교섭단체 합의안이 아닌 4+1 협의체 수정안으로 예산안이 통과된 데에, "혈세 도둑질" "반헌법적 불법 예산" 이라는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도 본회의장 앞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 세금은 도둑질당했습니다. 오늘 저들이 날치기한 것은 예산안이 아니라 민주와 민생이었습니다."]

한국당은 또 정치중립의무 위반과 직권남용을 이유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도 "민주당의 폭거"라며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하고 또 협상했지만 버티며 딴소리를 한 건 한국당이라며, 다음은 패스스트랙 법안 처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시회에는) 그동안 미뤄졌던 선거제도 개혁이라던가 검찰 개혁 이런 관련한 법안을 주로 다루지 않을까…."]

민주당은 오늘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

패스트트랙 법안을 '2대 악법'으로 규정한 한국당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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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1 06:06:03
    • 수정2019-12-11 06: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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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 협의체'의 예산안이 수정안이 통과되자 한국당은 "혈세 도둑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 법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퇴하라! 사퇴하라!"]

날치기 규탄 팻말을 든채 고성을 이어가던 자유한국당 의원들,

["아들 공천! 아들 공천!"]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아들을 공천하려고 예산안을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본회의가 정회하자 국회의장실을 찾아 집단 항의했습니다.

["(완전히 날치기에 꼼수네. 이렇게 비열할 수가 있나.) 사기다! 이건 사기야!"]

여야 교섭단체 합의안이 아닌 4+1 협의체 수정안으로 예산안이 통과된 데에, "혈세 도둑질" "반헌법적 불법 예산" 이라는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도 본회의장 앞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 세금은 도둑질당했습니다. 오늘 저들이 날치기한 것은 예산안이 아니라 민주와 민생이었습니다."]

한국당은 또 정치중립의무 위반과 직권남용을 이유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도 "민주당의 폭거"라며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하고 또 협상했지만 버티며 딴소리를 한 건 한국당이라며, 다음은 패스스트랙 법안 처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시회에는) 그동안 미뤄졌던 선거제도 개혁이라던가 검찰 개혁 이런 관련한 법안을 주로 다루지 않을까…."]

민주당은 오늘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

패스트트랙 법안을 '2대 악법'으로 규정한 한국당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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