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전 외환은행장 오늘 소환

입력 2003.05.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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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특별검사팀이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현대상선의 대북송금을 주도했다, 지난 2000년 6월 외환은행의 송금업무를 맡았던 당시 외환사업부장 백성기 씨가 밝힌 내용입니다.
어제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던 백 씨는 지난 2000년 6월 송금 당시 자신이 국정원 관계자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성기(송금당시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 국정원이 대북송금을 주도하고 대북송금 의뢰해서 외환은행이 관여했다고 하는 것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아요.
⊙기자: 또 당시 송금수표 26장에 배서한 6명의 신원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맡고 대북송금 루트도 지금까지 알려진 조광무역상사가 아니라 해외의 제3의 단체 계좌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진술은 국정원이 환전 편의를 제공했다며 소극적인 지원을 시인하던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지난 2월 설명과는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임동원(전 청와대 외교통일안보특보): 관련부서에 환전 편의 및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한 바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특검팀은 오늘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을 불러 대북송금 과정에서 국정원의 역할과 개입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조만간 외환은행의 국정원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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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 오늘 소환
    • 입력 2003-05-0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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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특별검사팀이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현대상선의 대북송금을 주도했다, 지난 2000년 6월 외환은행의 송금업무를 맡았던 당시 외환사업부장 백성기 씨가 밝힌 내용입니다. 어제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던 백 씨는 지난 2000년 6월 송금 당시 자신이 국정원 관계자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성기(송금당시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 국정원이 대북송금을 주도하고 대북송금 의뢰해서 외환은행이 관여했다고 하는 것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아요. ⊙기자: 또 당시 송금수표 26장에 배서한 6명의 신원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맡고 대북송금 루트도 지금까지 알려진 조광무역상사가 아니라 해외의 제3의 단체 계좌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진술은 국정원이 환전 편의를 제공했다며 소극적인 지원을 시인하던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지난 2월 설명과는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임동원(전 청와대 외교통일안보특보): 관련부서에 환전 편의 및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한 바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특검팀은 오늘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을 불러 대북송금 과정에서 국정원의 역할과 개입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조만간 외환은행의 국정원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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