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력반발…이제는 선거법·공수처법

입력 2019.12.11 (21:01) 수정 2019.12.11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10일) 정기국회 종료 직전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죠,

512조 2천 504억원입니다.

한국당과는 합의하지 못하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협의체의 수정안으로 통과됐습니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선거법과 사법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이번 주 임시국회에서 상정될 가능성이 큰 데 여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먼저 국회 연결해봅니다.

정유진 기자. 지금 한국당, 농성 계속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곳, 본회의장 앞인데요,

한국당은 어제(10일)에 이어 계속 농성 중입니다.

지금은 황교안 대표와 스무명 정도의 의원들이 본회의장 문 앞에 앉아 있는데요,

한국당은 어제(1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자 한국당, '날치기다'라며 문 의장을 공격했습니다.

문 의장이 예산안 처리 순서를 가장 앞으로 올린 데 대한 항의였습니다.

분이 안풀렸는지 이번 선거 출마설이 도는 문 의장 아들을 겨냥해 '아들 공천'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28분 만에 결국 예산안, 통과됐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1일)도 '의회 쿠데타'라며 비난의 수위를 계속 높였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한국당 대표 :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합니다."]

[앵커]

이제 다음은 선거법 같은 패스트트랙 법안이잖아요.

오늘(11일)부터 임시회가 시작됐는데 본회의는 안 열렸죠?

[기자]

네, 한숨 고르는 분위깁니다.

민주당, 4+1협의체의 단일안을 마련하고 한편으론 한국당과 막판 협상여지를 열어두는 모양새입니다.

선거법은 일단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250대 50으로 하고 연동률 50%에 의견 접근 이뤄졌습니다.

다만 50석 중 연동형을 얼마나 적용할지, 석패율제를 도입할지 등을 두고 막판 줄다리깁니다.

[앵커]

그런데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은 4+1 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꽤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네, 막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수사 지휘권과 종결권 등에 대한 의견차가 있는데요,

4+1내 다른 정당에서 검찰 손을 들어주는 듯한 목소리,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검찰의 로비'라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해찬/민주당 대표 : "검찰은 법무부를 통하지 않고 입법에 관여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닙니다. 그런 행위를 한다면 실명을 공개해서..."]

4+1 협의체는 단일안을 가지고 모레 쯤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요일, 또한번 여야 격돌,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강력반발…이제는 선거법·공수처법
    • 입력 2019-12-11 21:03:44
    • 수정2019-12-11 22:05:50
    뉴스 9
[앵커]

어젯밤,(10일) 정기국회 종료 직전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죠,

512조 2천 504억원입니다.

한국당과는 합의하지 못하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협의체의 수정안으로 통과됐습니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선거법과 사법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이번 주 임시국회에서 상정될 가능성이 큰 데 여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먼저 국회 연결해봅니다.

정유진 기자. 지금 한국당, 농성 계속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곳, 본회의장 앞인데요,

한국당은 어제(10일)에 이어 계속 농성 중입니다.

지금은 황교안 대표와 스무명 정도의 의원들이 본회의장 문 앞에 앉아 있는데요,

한국당은 어제(1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자 한국당, '날치기다'라며 문 의장을 공격했습니다.

문 의장이 예산안 처리 순서를 가장 앞으로 올린 데 대한 항의였습니다.

분이 안풀렸는지 이번 선거 출마설이 도는 문 의장 아들을 겨냥해 '아들 공천'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28분 만에 결국 예산안, 통과됐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1일)도 '의회 쿠데타'라며 비난의 수위를 계속 높였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한국당 대표 :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합니다."]

[앵커]

이제 다음은 선거법 같은 패스트트랙 법안이잖아요.

오늘(11일)부터 임시회가 시작됐는데 본회의는 안 열렸죠?

[기자]

네, 한숨 고르는 분위깁니다.

민주당, 4+1협의체의 단일안을 마련하고 한편으론 한국당과 막판 협상여지를 열어두는 모양새입니다.

선거법은 일단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250대 50으로 하고 연동률 50%에 의견 접근 이뤄졌습니다.

다만 50석 중 연동형을 얼마나 적용할지, 석패율제를 도입할지 등을 두고 막판 줄다리깁니다.

[앵커]

그런데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은 4+1 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꽤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네, 막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수사 지휘권과 종결권 등에 대한 의견차가 있는데요,

4+1내 다른 정당에서 검찰 손을 들어주는 듯한 목소리,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검찰의 로비'라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해찬/민주당 대표 : "검찰은 법무부를 통하지 않고 입법에 관여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닙니다. 그런 행위를 한다면 실명을 공개해서..."]

4+1 협의체는 단일안을 가지고 모레 쯤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요일, 또한번 여야 격돌,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