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달 만에 거리로 “죽기를 각오”…‘4+1’ 물밑 접촉
입력 2019.12.15 (06:02)
수정 2019.12.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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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고 여야가 선거법을 논의할 시간을 벌었지만, 대화는 멈춰 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선거법 반대 여론전을 벌였고, 민주당은 한국당을 빼고 다른 야당과 선거법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대 악법 저지하여 대한민국 살려내자!"]
두 달 만에 열린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겨냥했습니다.
'독재 완성을 위한 양대 악법'인 만큼 죽기를 각오해 막겠다고, 황교안 대표는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독재가 오면 우리가 제대로 살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당은 또,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연관 짓는데도 당력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장외 정치 선동, 적반하장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이 반대와 방해만 일삼는다면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은 더 어렵다고 보고 내일, 선거법을 상정해, 19일에는 처리한다는 시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관건은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반발 속에 단일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박예휘/정의당 부대표 : "정말 캡 같은 소리 집어치우십시오. 사실상 민주당 혼자만의 셈법을 4+1 다른 소수 야당과 함께 반강제로 밀어붙이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물밑에서는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의 상한선(캡)을 내년 총선에만 적용하기로 하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과 야당의 '4+1협의체'는 오늘 원내대표급 회동을 통해 이견 조율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고 여야가 선거법을 논의할 시간을 벌었지만, 대화는 멈춰 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선거법 반대 여론전을 벌였고, 민주당은 한국당을 빼고 다른 야당과 선거법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대 악법 저지하여 대한민국 살려내자!"]
두 달 만에 열린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겨냥했습니다.
'독재 완성을 위한 양대 악법'인 만큼 죽기를 각오해 막겠다고, 황교안 대표는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독재가 오면 우리가 제대로 살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당은 또,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연관 짓는데도 당력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장외 정치 선동, 적반하장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이 반대와 방해만 일삼는다면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은 더 어렵다고 보고 내일, 선거법을 상정해, 19일에는 처리한다는 시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관건은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반발 속에 단일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박예휘/정의당 부대표 : "정말 캡 같은 소리 집어치우십시오. 사실상 민주당 혼자만의 셈법을 4+1 다른 소수 야당과 함께 반강제로 밀어붙이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물밑에서는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의 상한선(캡)을 내년 총선에만 적용하기로 하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과 야당의 '4+1협의체'는 오늘 원내대표급 회동을 통해 이견 조율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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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두달 만에 거리로 “죽기를 각오”…‘4+1’ 물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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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5 06:03:20
- 수정2019-12-15 06:10:42
[앵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고 여야가 선거법을 논의할 시간을 벌었지만, 대화는 멈춰 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선거법 반대 여론전을 벌였고, 민주당은 한국당을 빼고 다른 야당과 선거법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대 악법 저지하여 대한민국 살려내자!"]
두 달 만에 열린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겨냥했습니다.
'독재 완성을 위한 양대 악법'인 만큼 죽기를 각오해 막겠다고, 황교안 대표는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독재가 오면 우리가 제대로 살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당은 또,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연관 짓는데도 당력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장외 정치 선동, 적반하장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이 반대와 방해만 일삼는다면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은 더 어렵다고 보고 내일, 선거법을 상정해, 19일에는 처리한다는 시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관건은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반발 속에 단일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박예휘/정의당 부대표 : "정말 캡 같은 소리 집어치우십시오. 사실상 민주당 혼자만의 셈법을 4+1 다른 소수 야당과 함께 반강제로 밀어붙이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물밑에서는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의 상한선(캡)을 내년 총선에만 적용하기로 하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과 야당의 '4+1협의체'는 오늘 원내대표급 회동을 통해 이견 조율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고 여야가 선거법을 논의할 시간을 벌었지만, 대화는 멈춰 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선거법 반대 여론전을 벌였고, 민주당은 한국당을 빼고 다른 야당과 선거법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대 악법 저지하여 대한민국 살려내자!"]
두 달 만에 열린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겨냥했습니다.
'독재 완성을 위한 양대 악법'인 만큼 죽기를 각오해 막겠다고, 황교안 대표는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독재가 오면 우리가 제대로 살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당은 또,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연관 짓는데도 당력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장외 정치 선동, 적반하장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이 반대와 방해만 일삼는다면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은 더 어렵다고 보고 내일, 선거법을 상정해, 19일에는 처리한다는 시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관건은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반발 속에 단일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박예휘/정의당 부대표 : "정말 캡 같은 소리 집어치우십시오. 사실상 민주당 혼자만의 셈법을 4+1 다른 소수 야당과 함께 반강제로 밀어붙이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물밑에서는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의 상한선(캡)을 내년 총선에만 적용하기로 하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과 야당의 '4+1협의체'는 오늘 원내대표급 회동을 통해 이견 조율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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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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