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경쟁…자치단체, 재정 부담 고민
입력 2019.12.17 (19:30)
수정 2019.12.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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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자치단체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할인율을 높여 판매량을 늘리자니 재정 부담도 커져 자치단체마다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전통시장.
점포 대부분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백승희/전통시장 상인 : "(몇 분 정도나 상품권으로 내세요?) 한 6명? 반반이라고 보면 돼요. 젊은 사람들이 덜 쓰고, 50~60대(가 많아요.)"]
올해 군산시가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은 4천억 원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올해 목표액의 18%에 이릅니다.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시 10%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근 서천은 할인율이 군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군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소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남양례/충남 서천군 : "밥 먹거나 친구들하고 갈 때, 학원비 이런 거 10% 할인되니까 편하게 사서 쓰고 있어요. 근데 서천은 5%밖에 할인 안 해준다고 그래서..."]
서천군은 고심 끝에 내년에 발행하는 백억 원을 10% 상시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황인신/충남 서천군 경제정책팀장 : "(군산시와) 동백대교로 연결돼 있어서 거의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 시책을 같이 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같이 10%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정부 지원 4%를 초과하는 할인율은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경제 활성화와 어떻게 적정선을 맞추느냐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자치단체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할인율을 높여 판매량을 늘리자니 재정 부담도 커져 자치단체마다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전통시장.
점포 대부분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백승희/전통시장 상인 : "(몇 분 정도나 상품권으로 내세요?) 한 6명? 반반이라고 보면 돼요. 젊은 사람들이 덜 쓰고, 50~60대(가 많아요.)"]
올해 군산시가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은 4천억 원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올해 목표액의 18%에 이릅니다.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시 10%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근 서천은 할인율이 군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군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소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남양례/충남 서천군 : "밥 먹거나 친구들하고 갈 때, 학원비 이런 거 10% 할인되니까 편하게 사서 쓰고 있어요. 근데 서천은 5%밖에 할인 안 해준다고 그래서..."]
서천군은 고심 끝에 내년에 발행하는 백억 원을 10% 상시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황인신/충남 서천군 경제정책팀장 : "(군산시와) 동백대교로 연결돼 있어서 거의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 시책을 같이 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같이 10%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정부 지원 4%를 초과하는 할인율은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경제 활성화와 어떻게 적정선을 맞추느냐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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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17 19: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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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자치단체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할인율을 높여 판매량을 늘리자니 재정 부담도 커져 자치단체마다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전통시장.
점포 대부분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백승희/전통시장 상인 : "(몇 분 정도나 상품권으로 내세요?) 한 6명? 반반이라고 보면 돼요. 젊은 사람들이 덜 쓰고, 50~60대(가 많아요.)"]
올해 군산시가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은 4천억 원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올해 목표액의 18%에 이릅니다.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시 10%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근 서천은 할인율이 군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군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소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남양례/충남 서천군 : "밥 먹거나 친구들하고 갈 때, 학원비 이런 거 10% 할인되니까 편하게 사서 쓰고 있어요. 근데 서천은 5%밖에 할인 안 해준다고 그래서..."]
서천군은 고심 끝에 내년에 발행하는 백억 원을 10% 상시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황인신/충남 서천군 경제정책팀장 : "(군산시와) 동백대교로 연결돼 있어서 거의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 시책을 같이 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같이 10%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정부 지원 4%를 초과하는 할인율은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경제 활성화와 어떻게 적정선을 맞추느냐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자치단체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할인율을 높여 판매량을 늘리자니 재정 부담도 커져 자치단체마다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전통시장.
점포 대부분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백승희/전통시장 상인 : "(몇 분 정도나 상품권으로 내세요?) 한 6명? 반반이라고 보면 돼요. 젊은 사람들이 덜 쓰고, 50~60대(가 많아요.)"]
올해 군산시가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은 4천억 원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올해 목표액의 18%에 이릅니다.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시 10%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근 서천은 할인율이 군산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군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소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남양례/충남 서천군 : "밥 먹거나 친구들하고 갈 때, 학원비 이런 거 10% 할인되니까 편하게 사서 쓰고 있어요. 근데 서천은 5%밖에 할인 안 해준다고 그래서..."]
서천군은 고심 끝에 내년에 발행하는 백억 원을 10% 상시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황인신/충남 서천군 경제정책팀장 : "(군산시와) 동백대교로 연결돼 있어서 거의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 시책을 같이 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같이 10%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정부 지원 4%를 초과하는 할인율은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경제 활성화와 어떻게 적정선을 맞추느냐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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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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