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원포인트 국회” “사과·재발 방지 먼저”…본회의 난망

입력 2019.12.19 (17:09) 수정 2019.12.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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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당장 본회의가 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게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결사 저지 입장을 고수하며,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맞받았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협상 난항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오늘도 '원포인트 본회의'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을 포함해 다른 야당들에 이견이 없는 비쟁점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무 조건도 달지 말고 오직 산적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만을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엽시다. 간절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맙시다."]

4+1 협의체의 소수 야당의 석패율제 도입 요구를 거부한 민주당.

검찰개혁 법안 우선 처리를 검토해달라고도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은 나흘째 규탄대회를 열고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에는 '사과가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산 부수 법안도 처리하지 않은 채 순서를 바꿔서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한 데 대해서 분명한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누더기를 넘어 걸레가 되고 있다'고 했고, 통과되면 비례 정당을 별도로 두겠다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가증스러운 개혁 팔이를 중단하고 패스트트랙 원안 표결에 나서기 바랍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당익을 앞세운다면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검찰제도 개혁의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선거법을 둘러싼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갈수록 더 첨예하게 얽히면서, 올해 안 처리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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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 원포인트 국회” “사과·재발 방지 먼저”…본회의 난망
    • 입력 2019-12-19 17:14:06
    • 수정2019-12-19 1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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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당장 본회의가 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게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결사 저지 입장을 고수하며,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맞받았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협상 난항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오늘도 '원포인트 본회의'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을 포함해 다른 야당들에 이견이 없는 비쟁점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무 조건도 달지 말고 오직 산적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만을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엽시다. 간절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맙시다."]

4+1 협의체의 소수 야당의 석패율제 도입 요구를 거부한 민주당.

검찰개혁 법안 우선 처리를 검토해달라고도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은 나흘째 규탄대회를 열고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에는 '사과가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산 부수 법안도 처리하지 않은 채 순서를 바꿔서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한 데 대해서 분명한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누더기를 넘어 걸레가 되고 있다'고 했고, 통과되면 비례 정당을 별도로 두겠다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가증스러운 개혁 팔이를 중단하고 패스트트랙 원안 표결에 나서기 바랍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당익을 앞세운다면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검찰제도 개혁의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선거법을 둘러싼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갈수록 더 첨예하게 얽히면서, 올해 안 처리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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