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긴급 통화…“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해야”

입력 2019.12.21 (21:04) 수정 2019.12.21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반도 정세 알아봅니다.

최근 주말마다 북한의 중대시험 소식 전해드렸죠.

연말 긴장이 고조된 상황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은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고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는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통화 내용을 일부 밝혔다는데, 구체적 어떤 얘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는 북한관련 논의도 했다'고 돼 있습니다.

비핵화협상 교착국면에서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안보리에 제재완화를 요청하자 미국이 비핵화교착국면을 이유로 반대했었던 만큼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내일까지, 회원국들은 자국내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야 합니다.

중국에는 북한 노동자가 최소 5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중국은 아직까지 제재이행보고서에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윱니다.

시진핑 주석은 일단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대화추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측의 물리적 맞대응을 경계한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앞서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미대화 필요성을 언급했죠.

에스퍼 국방장관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발언을 최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죠?

[기자]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나온 얘긴데요.

비핵화를 심화시키기 위해선 정치적 해법이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자신의 직무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당장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외교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군사 대신 외교를 강조한 미 국방장관의 발언은 공식발언으로만 이번이 세번쨉니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한중일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한국에서 한 발언이 유효하다"고 했는데요, 북미대화재개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내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일부 활동이 있지만 발사 준비 흔적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정상 긴급 통화…“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해야”
    • 입력 2019-12-21 21:07:49
    • 수정2019-12-21 21:51:06
    뉴스 9
[앵커]

한반도 정세 알아봅니다.

최근 주말마다 북한의 중대시험 소식 전해드렸죠.

연말 긴장이 고조된 상황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은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고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는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통화 내용을 일부 밝혔다는데, 구체적 어떤 얘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는 북한관련 논의도 했다'고 돼 있습니다.

비핵화협상 교착국면에서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안보리에 제재완화를 요청하자 미국이 비핵화교착국면을 이유로 반대했었던 만큼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내일까지, 회원국들은 자국내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야 합니다.

중국에는 북한 노동자가 최소 5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중국은 아직까지 제재이행보고서에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윱니다.

시진핑 주석은 일단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대화추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측의 물리적 맞대응을 경계한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앞서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미대화 필요성을 언급했죠.

에스퍼 국방장관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발언을 최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죠?

[기자]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나온 얘긴데요.

비핵화를 심화시키기 위해선 정치적 해법이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자신의 직무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당장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외교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군사 대신 외교를 강조한 미 국방장관의 발언은 공식발언으로만 이번이 세번쨉니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한중일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한국에서 한 발언이 유효하다"고 했는데요, 북미대화재개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내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일부 활동이 있지만 발사 준비 흔적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