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울산으로 “선거법은 정의당법”…與 “어깃장, 돌아와라”

입력 2019.12.21 (21:13) 수정 2019.12.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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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등의 처리를 둘러싼 국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데 가운데 한국당은 오늘(21일) 울산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연동형 비례제는 정의당을 위한 야합이라며 선거법을 계속해서 저지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오라는 말 뿐, 협상 재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주 내내 국회 안팎에서 규탄대회를 연 자유한국당.

오늘(21일)은 무대만 울산으로 옮겼습니다.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청와대의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에 불을 붙이겠단 속내입니다.

["청와대가 몸통이다!"]

동시에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에 당선을 많이 시키면 비례를 못 먹고, 지역구에서 당선이 안 되면 비례를 왕창 먹는 겁니다."]

연동형 비례제는 "정의당법이 됐다"고 했고 석패율제는 "퇴물들 자리 보장용"이라는 원색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른바 '비례한국당' TF를 꾸려 불출마자, 다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당적 옮기기'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4+1의 선거법 협상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식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한 협상 책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석패제 제안을 거부한 민주당이 중재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오라 촉구할 뿐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한국당이) 민생과 경제의 길로 돌아오길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조건 없이 민생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에 응해 산적한 민생 현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열흘 남은 올해 안에 예산부수법안 등이 처리돼야 하지만, 여야는 서로를 향해 "먼저 돌아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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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울산으로 “선거법은 정의당법”…與 “어깃장, 돌아와라”
    • 입력 2019-12-21 21:15:10
    • 수정2019-12-21 21: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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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등의 처리를 둘러싼 국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데 가운데 한국당은 오늘(21일) 울산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연동형 비례제는 정의당을 위한 야합이라며 선거법을 계속해서 저지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오라는 말 뿐, 협상 재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주 내내 국회 안팎에서 규탄대회를 연 자유한국당.

오늘(21일)은 무대만 울산으로 옮겼습니다.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청와대의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에 불을 붙이겠단 속내입니다.

["청와대가 몸통이다!"]

동시에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에 당선을 많이 시키면 비례를 못 먹고, 지역구에서 당선이 안 되면 비례를 왕창 먹는 겁니다."]

연동형 비례제는 "정의당법이 됐다"고 했고 석패율제는 "퇴물들 자리 보장용"이라는 원색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른바 '비례한국당' TF를 꾸려 불출마자, 다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당적 옮기기'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4+1의 선거법 협상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식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한 협상 책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석패제 제안을 거부한 민주당이 중재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오라 촉구할 뿐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한국당이) 민생과 경제의 길로 돌아오길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조건 없이 민생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에 응해 산적한 민생 현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열흘 남은 올해 안에 예산부수법안 등이 처리돼야 하지만, 여야는 서로를 향해 "먼저 돌아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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