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자정까지 무제한 토론…“모레 본회의 검토”

입력 2019.12.25 (21:01) 수정 2019.12.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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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도 잊고, 국회에선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자정에 회기 종료와 함께 50시간의 필리버스터도 끝이 납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신지혜 기자! 임시회 종료까지 이제 3시간 남았는데, 지금도 하고있는거죠?

[기자]

지금은 15번째로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발언 중입니다.

발언한 지 1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요.

본회의장 현장입니다.

열 명 안팎의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25일)도 본회의장에선 주로 '네 탓 공방'이 반복됐는데, 그 와중에 성탄 인사도 나왔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캡을 이번에만 씌우고 다음번에는 안 씌워요? 일회용이네, 그러면?"]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흡하지만 선거법 개정해야 합니다.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야 합니다."]

[유민봉/자유한국당 의원 : "메리 크리스마스!"]

[앵커]

한번 필리버스터 신청한 안건은 또 다시 필리버스터 못 하잖아요?

다음 임시회에선 선거법 표결이 가능해진건데 표결, 언제 할 것 같습니까?

[기자]

당초 내일(26일) 새 임시회가 시작되고 바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민주당 등은 모레, 27일로 본회의를 하루 미루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4시간 내내 교대로 사회를 봤기 때문에,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한국당이 낸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의 표결 시한이 내일(26일)까지여서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을 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당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비례한국당'은 기정사실화됐는데, 오늘(25일) '비례민주당' 말도 나왔다고요?

어디서 나온 얘깁니까?

[기자]

비례 위성정당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민주당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민주당도 비례정당 설립을 검토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실인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물었는데 논의한 적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해당 문건, 민주당에서 만든 것 아니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4+1 협의체에서 비례정당 창당을 막는 수정안을 마련중"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4+1 협의체는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취재결과 다수 관계자가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28일 광화문 장외집회를 취소하고 국회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한편으론 비례정당 설립 준비에 속도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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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자정까지 무제한 토론…“모레 본회의 검토”
    • 입력 2019-12-25 21:03:28
    • 수정2019-12-25 22:01:53
    뉴스 9
[앵커]

성탄절도 잊고, 국회에선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자정에 회기 종료와 함께 50시간의 필리버스터도 끝이 납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신지혜 기자! 임시회 종료까지 이제 3시간 남았는데, 지금도 하고있는거죠?

[기자]

지금은 15번째로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발언 중입니다.

발언한 지 1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요.

본회의장 현장입니다.

열 명 안팎의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25일)도 본회의장에선 주로 '네 탓 공방'이 반복됐는데, 그 와중에 성탄 인사도 나왔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캡을 이번에만 씌우고 다음번에는 안 씌워요? 일회용이네, 그러면?"]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흡하지만 선거법 개정해야 합니다.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야 합니다."]

[유민봉/자유한국당 의원 : "메리 크리스마스!"]

[앵커]

한번 필리버스터 신청한 안건은 또 다시 필리버스터 못 하잖아요?

다음 임시회에선 선거법 표결이 가능해진건데 표결, 언제 할 것 같습니까?

[기자]

당초 내일(26일) 새 임시회가 시작되고 바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민주당 등은 모레, 27일로 본회의를 하루 미루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4시간 내내 교대로 사회를 봤기 때문에,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한국당이 낸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의 표결 시한이 내일(26일)까지여서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을 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당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비례한국당'은 기정사실화됐는데, 오늘(25일) '비례민주당' 말도 나왔다고요?

어디서 나온 얘깁니까?

[기자]

비례 위성정당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민주당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민주당도 비례정당 설립을 검토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실인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물었는데 논의한 적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해당 문건, 민주당에서 만든 것 아니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4+1 협의체에서 비례정당 창당을 막는 수정안을 마련중"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4+1 협의체는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취재결과 다수 관계자가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28일 광화문 장외집회를 취소하고 국회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한편으론 비례정당 설립 준비에 속도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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