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성탄절’…이스라엘 장벽도 열렸다

입력 2019.12.25 (21:18) 수정 2019.12.25 (2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당신이 실수해도, 일을 완전히 망쳐도 사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입니다.

오늘(2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장벽도 활짝 열렸는데요.

세계 곳곳의 성탄절 표정, 이호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탄절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전 세계 신자들과 마주한 프란치스코 교황.

분쟁과 갈등에 고통받는 세계 각국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예수님이 중동과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 받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성탄의 빛을 비춰 주시길 기원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가로막던 철문도 오늘만큼은 활짝 열렸습니다.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을 찾는 신자들을 위해 장벽이 열리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도 눈녹듯 사라집니다.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대주교 대행 : "이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성탄절의 모습을 오늘 하루만 아니라 일상으로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산타는 어디쯤 왔을까?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어김없이 산타 위치 추적에 나섰고, 올해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까지 동참했습니다.

[앤드류 모건/미국 우주비행사/대령 : "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과 함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산타 추적시스템을 이용해 산타 항로와 교차하는 시각을 알아낼 것입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 수상스키를 탄 산타와 산타 서퍼들이 등장했는가 하면,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선 어린이 대신 동물들이 선물을 받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반면 호주에선 선물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서로 밀치고 밟는 아수라장이 벌어졌고, 홍콩 도심에선 경찰과 시위대간의 충돌 사태가 빚어져 성탄 전야가 빛을 바랬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화의 성탄절’…이스라엘 장벽도 열렸다
    • 입력 2019-12-25 21:21:50
    • 수정2019-12-25 22:32:56
    뉴스 9
[앵커]

"당신이 실수해도, 일을 완전히 망쳐도 사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입니다.

오늘(2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장벽도 활짝 열렸는데요.

세계 곳곳의 성탄절 표정, 이호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탄절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전 세계 신자들과 마주한 프란치스코 교황.

분쟁과 갈등에 고통받는 세계 각국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예수님이 중동과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 받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성탄의 빛을 비춰 주시길 기원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가로막던 철문도 오늘만큼은 활짝 열렸습니다.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을 찾는 신자들을 위해 장벽이 열리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도 눈녹듯 사라집니다.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대주교 대행 : "이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성탄절의 모습을 오늘 하루만 아니라 일상으로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산타는 어디쯤 왔을까?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어김없이 산타 위치 추적에 나섰고, 올해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까지 동참했습니다.

[앤드류 모건/미국 우주비행사/대령 : "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과 함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산타 추적시스템을 이용해 산타 항로와 교차하는 시각을 알아낼 것입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 수상스키를 탄 산타와 산타 서퍼들이 등장했는가 하면,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선 어린이 대신 동물들이 선물을 받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반면 호주에선 선물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서로 밀치고 밟는 아수라장이 벌어졌고, 홍콩 도심에선 경찰과 시위대간의 충돌 사태가 빚어져 성탄 전야가 빛을 바랬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