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없고 비상구도 잠겨…신종업소, 불나면 ‘아찔’
입력 2019.12.25 (21:27)
수정 2019.1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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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크린 야구장이나 키즈카페 같은 실내 시설들 주변에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곳들은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돼 있지 않아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소방청이 처음으로 화재 위험 평가를 실시했는데요.
이수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스크린야구장.
야구 뿐 아니라 사격과 양궁, 낚시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음식도 판매합니다.
조리실로 들어가 봤습니다.
인화 물질인 식용유가 바닥에 방치돼 있습니다.
하나뿐인 비상구는 잠겨 있는데다 스프링클러는 페인트로 덮였습니다.
[전문가 : "(페인트칠을 해놓으면 열전달) 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스프링클러가 터져야 할 때 제대로 터지지 않는 거죠."]
사격장 분위기를 살리려고 쌓아 놓은 나뭇잎, 야구장을 둘러싼 그물과 매트리스, 천도 가연성 물질입니다.
[전문가 : "특히 천 같은 경우는 우레탄폼이나 이런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화재가 확산되어서 전체가 금방 불바다가 되는 거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방 탈출 카페.
복도는 비상시 대피로로 사용돼야 하는데 한꺼번에 사람들이 이동하기엔 비좁습니다.
[김대수/소방기술사 : "좁은 복도로 한꺼번에 사람들이 쏟아졌을 때 피난 하중에 걸릴 수 있는 문제점에 항상 노출돼 있는 거죠."]
스프링클러도 없습니다.
["감지기만 있네."]
이런 신종업소들은 다중이용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스프링클러나 비상구를 설치할 의무가 없습니다.
화재 위험이 크지만 아무런 규제가 없다는 얘깁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 부회장 : "지금 현황을 봐서는 키즈카페라든지 스크린야구장, 방 탈출 카페 정도는 아마 신종업종으로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화재 위험 평가 결과 일정 기준 이하로 나온 업종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스크린 야구장이나 키즈카페 같은 실내 시설들 주변에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곳들은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돼 있지 않아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소방청이 처음으로 화재 위험 평가를 실시했는데요.
이수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스크린야구장.
야구 뿐 아니라 사격과 양궁, 낚시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음식도 판매합니다.
조리실로 들어가 봤습니다.
인화 물질인 식용유가 바닥에 방치돼 있습니다.
하나뿐인 비상구는 잠겨 있는데다 스프링클러는 페인트로 덮였습니다.
[전문가 : "(페인트칠을 해놓으면 열전달) 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스프링클러가 터져야 할 때 제대로 터지지 않는 거죠."]
사격장 분위기를 살리려고 쌓아 놓은 나뭇잎, 야구장을 둘러싼 그물과 매트리스, 천도 가연성 물질입니다.
[전문가 : "특히 천 같은 경우는 우레탄폼이나 이런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화재가 확산되어서 전체가 금방 불바다가 되는 거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방 탈출 카페.
복도는 비상시 대피로로 사용돼야 하는데 한꺼번에 사람들이 이동하기엔 비좁습니다.
[김대수/소방기술사 : "좁은 복도로 한꺼번에 사람들이 쏟아졌을 때 피난 하중에 걸릴 수 있는 문제점에 항상 노출돼 있는 거죠."]
스프링클러도 없습니다.
["감지기만 있네."]
이런 신종업소들은 다중이용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스프링클러나 비상구를 설치할 의무가 없습니다.
화재 위험이 크지만 아무런 규제가 없다는 얘깁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 부회장 : "지금 현황을 봐서는 키즈카페라든지 스크린야구장, 방 탈출 카페 정도는 아마 신종업종으로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화재 위험 평가 결과 일정 기준 이하로 나온 업종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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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26 09:30:20
[앵커]
스크린 야구장이나 키즈카페 같은 실내 시설들 주변에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곳들은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돼 있지 않아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소방청이 처음으로 화재 위험 평가를 실시했는데요.
이수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스크린야구장.
야구 뿐 아니라 사격과 양궁, 낚시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음식도 판매합니다.
조리실로 들어가 봤습니다.
인화 물질인 식용유가 바닥에 방치돼 있습니다.
하나뿐인 비상구는 잠겨 있는데다 스프링클러는 페인트로 덮였습니다.
[전문가 : "(페인트칠을 해놓으면 열전달) 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스프링클러가 터져야 할 때 제대로 터지지 않는 거죠."]
사격장 분위기를 살리려고 쌓아 놓은 나뭇잎, 야구장을 둘러싼 그물과 매트리스, 천도 가연성 물질입니다.
[전문가 : "특히 천 같은 경우는 우레탄폼이나 이런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화재가 확산되어서 전체가 금방 불바다가 되는 거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방 탈출 카페.
복도는 비상시 대피로로 사용돼야 하는데 한꺼번에 사람들이 이동하기엔 비좁습니다.
[김대수/소방기술사 : "좁은 복도로 한꺼번에 사람들이 쏟아졌을 때 피난 하중에 걸릴 수 있는 문제점에 항상 노출돼 있는 거죠."]
스프링클러도 없습니다.
["감지기만 있네."]
이런 신종업소들은 다중이용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스프링클러나 비상구를 설치할 의무가 없습니다.
화재 위험이 크지만 아무런 규제가 없다는 얘깁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 부회장 : "지금 현황을 봐서는 키즈카페라든지 스크린야구장, 방 탈출 카페 정도는 아마 신종업종으로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화재 위험 평가 결과 일정 기준 이하로 나온 업종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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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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