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필리버스터 이틀째…반대 의견 ‘솔솔’, 영향은?

입력 2019.12.28 (21:01) 수정 2019.12.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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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틀 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공수처법은 모레(30일)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 뿐 아니라 4+1협의체 내부에서도 공수처법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혜 기자, 오늘(28일) 종일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지켜보고 있는데, 지금은 누가 하고 있죠?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입니다.

13번째 발언자입니다.

현재 공수처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도 참여하며 찬성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 "공수처라는 어용수사기구를 만들어서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반드시 중단시켜야 합니다."]

[여영국/정의당 의원 : "모기가 반대한다고 해서 에프킬라 사는 것을 주저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필리버스터가 무제한 토론이기는 하지만, 오늘(28일)밤에는 끝난다면서요.

[기자]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28일) 밤 12시까지 입니다.

따라서 필리버스터도 12시면 자동적으로 종료됩니다.

민주당은 어제(27일) 선거법 때처럼 모레 새 임시국회를 열어서 공수처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본회의에 올라있는 공수처법은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합의한 결과라 볼 수 있는데, 이 협의체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어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 표결에서 이탈표도 나올 수 있겠네요?

[기자]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주승용 의원에 이어서 박주선, 김동철 의원도 지금의 공수처법에 대해서 반대 의사 밝혔습니다.

옥상옥이 되는 수사기관이 더 필요하진 않다는 논리입니다.

바른미래당의 몇몇 의원은 권은희 의원이 오늘(28일) 밤 제출한 새로운 공수처법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한국당 의원들도 서명했습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4+1의 미묘한 균열을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건데, 심재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몇몇 이탈표가 있어도 공수처법 통과에는 지장이 없을 걸로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일(29일) 표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27일) 선거법 처리 과정도 참 거칠었는데, 민주당에서는 오늘(28일) 고발 얘기까지 나왔다면서요?

[기자]

민주당은 이른바 '동물 국회'를 초래한 한국당을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중입니다.

의장석 점거,회의 방해, 모두 국회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모레(30일) 공수처법 표결 앞두고 한국당에 다시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로 맞섰습니다.

한국당은 '공수처법도 날치기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 유지중인데, 뾰족하게 막을 방법이 없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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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법’ 필리버스터 이틀째…반대 의견 ‘솔솔’, 영향은?
    • 입력 2019-12-28 21:04:24
    • 수정2019-12-28 22: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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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틀 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공수처법은 모레(30일)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 뿐 아니라 4+1협의체 내부에서도 공수처법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혜 기자, 오늘(28일) 종일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지켜보고 있는데, 지금은 누가 하고 있죠?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입니다.

13번째 발언자입니다.

현재 공수처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도 참여하며 찬성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 "공수처라는 어용수사기구를 만들어서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반드시 중단시켜야 합니다."]

[여영국/정의당 의원 : "모기가 반대한다고 해서 에프킬라 사는 것을 주저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필리버스터가 무제한 토론이기는 하지만, 오늘(28일)밤에는 끝난다면서요.

[기자]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28일) 밤 12시까지 입니다.

따라서 필리버스터도 12시면 자동적으로 종료됩니다.

민주당은 어제(27일) 선거법 때처럼 모레 새 임시국회를 열어서 공수처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본회의에 올라있는 공수처법은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합의한 결과라 볼 수 있는데, 이 협의체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어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 표결에서 이탈표도 나올 수 있겠네요?

[기자]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주승용 의원에 이어서 박주선, 김동철 의원도 지금의 공수처법에 대해서 반대 의사 밝혔습니다.

옥상옥이 되는 수사기관이 더 필요하진 않다는 논리입니다.

바른미래당의 몇몇 의원은 권은희 의원이 오늘(28일) 밤 제출한 새로운 공수처법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한국당 의원들도 서명했습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4+1의 미묘한 균열을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건데, 심재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몇몇 이탈표가 있어도 공수처법 통과에는 지장이 없을 걸로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일(29일) 표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27일) 선거법 처리 과정도 참 거칠었는데, 민주당에서는 오늘(28일) 고발 얘기까지 나왔다면서요?

[기자]

민주당은 이른바 '동물 국회'를 초래한 한국당을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중입니다.

의장석 점거,회의 방해, 모두 국회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모레(30일) 공수처법 표결 앞두고 한국당에 다시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로 맞섰습니다.

한국당은 '공수처법도 날치기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 유지중인데, 뾰족하게 막을 방법이 없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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