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AP통신이 돌아본 올해 경제 이슈는?

입력 2019.12.30 (18:08) 수정 2019.12.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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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움직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앵커님은 올해 전 세계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앵커]

지난 3월, 수백 명이 희생된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도 기억이 나고요.

미·중 간 무역 전쟁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였죠.

[답변]

네. 2019년도 우리 경제를 들었다 놨다 했던 사건·사고가 참 잦았는데요.

AP 통신이 올해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올해 자동차 시장을 이끈 트렌드는 '전기차'입니다.

소형차부터 SUV,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신차들이 대거 공개됐죠.

전기차는 느리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보완됐습니다.

포르쉐는 최대 시속 260km로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폭스바겐은 30분 충전으로 29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각각 공개했고, 내년에 출시합니다.

[위르겐 스탁만/폭스바겐 관계자/지난 9월 : "ID.3 모델을 시작으로 (폭스바겐을) 205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 제로 기업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시대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이미 도로 위를 달리고 있고, 다음 달부턴 음식 배달 서비스에도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앵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이 미래 차 주도권을 놓고 업계 경쟁이 정말 치열할 것 같네요.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올해 의료, 생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슈는 뭐였나요?

[답변]

아마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분들 많으실 텐데요.

중국의 한 과학자가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기술로 쌍둥이 아이를 낳았다고 발표한 사건입니다.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당시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소속 허젠쿠이 박사인데요.

그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 보균자의 정자와 일반인 수정란을 편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젠쿠이/당시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부교수/지난해 11월 : "이 기술을 조금 더 일찍 보급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말에 있었는데요.

사람의 유전자를 마음대로 조작했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AP 통신이 올해 이슈로 선정했습니다.

[앵커]

유전자 편집 기술을 둘러싸고 앞으로도 논란이 거셀 것 같은데요.

난치병을 이겨내려는 학계의 노력까지 희석돼서는 안 되겠죠.

올해도 의미 있는 소식들이 전해졌죠?

[답변]

네.

지난 3월이었죠. 영국의 한 의대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에이즈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에이즈 완치 환자는 미국인 남성 단 한 명뿐이었는데요.

12년 만에 영국에서 두 번째로 완치 사례가 나온 겁니다.

물론 치료법이 완전히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사라 피들러/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 "우리 몸에서 HIV 같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의료 산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겠죠.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로봇 팔로 수술하고요.

3D 프린팅 기술로 사람의 심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또, 가상 현실을 이용한 치료 방법도 주목을 받고 있죠.

[빅토리아 크렌쇼/박사 : "알츠하이머 및 치매 환자 일부에게 가상현실을 보여줬더니 실제로 (인지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앵커]

올해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도 돋보인 해였죠.

과학계 이슈에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올해는 기념비적 사건이 많았습니다.

달 착륙 5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고요.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의 뒷면도 정복했습니다.

올해 우주 탐사는 민간 주도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2025년까지 달에 유, 무인 탐사선을 보내겠다고 한 민간 업체만도 9곳에 달하는데요.

지난 2월, 한 민간 우주 기업인 버진 갤럭틱은 처음으로 민간인 승객을 태우고 우주여행을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윌리엄/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책임연구원 : "달에 관해 연구하고 직접 가는 것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많은 것을 알게 해줍니다."]

아마존은 지난 5월에 '블루문'을, 스페이스 X는 지난 9월에 '스타십'을 각각 공개하기도 했죠.

두 회사 모두 5년 안에 달로 사람을 태워 보낸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입니다.

미국이 70여 년 만에 우주군 창설을 공식화했고, 중국은 지난주 금요일에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할 로켓 '창정-5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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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30 18:10:02
    • 수정2019-12-30 18: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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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움직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앵커님은 올해 전 세계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앵커]

지난 3월, 수백 명이 희생된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도 기억이 나고요.

미·중 간 무역 전쟁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였죠.

[답변]

네. 2019년도 우리 경제를 들었다 놨다 했던 사건·사고가 참 잦았는데요.

AP 통신이 올해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올해 자동차 시장을 이끈 트렌드는 '전기차'입니다.

소형차부터 SUV,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신차들이 대거 공개됐죠.

전기차는 느리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보완됐습니다.

포르쉐는 최대 시속 260km로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폭스바겐은 30분 충전으로 29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각각 공개했고, 내년에 출시합니다.

[위르겐 스탁만/폭스바겐 관계자/지난 9월 : "ID.3 모델을 시작으로 (폭스바겐을) 205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 제로 기업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시대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이미 도로 위를 달리고 있고, 다음 달부턴 음식 배달 서비스에도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앵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이 미래 차 주도권을 놓고 업계 경쟁이 정말 치열할 것 같네요.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올해 의료, 생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슈는 뭐였나요?

[답변]

아마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분들 많으실 텐데요.

중국의 한 과학자가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기술로 쌍둥이 아이를 낳았다고 발표한 사건입니다.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당시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소속 허젠쿠이 박사인데요.

그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 보균자의 정자와 일반인 수정란을 편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젠쿠이/당시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부교수/지난해 11월 : "이 기술을 조금 더 일찍 보급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말에 있었는데요.

사람의 유전자를 마음대로 조작했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AP 통신이 올해 이슈로 선정했습니다.

[앵커]

유전자 편집 기술을 둘러싸고 앞으로도 논란이 거셀 것 같은데요.

난치병을 이겨내려는 학계의 노력까지 희석돼서는 안 되겠죠.

올해도 의미 있는 소식들이 전해졌죠?

[답변]

네.

지난 3월이었죠. 영국의 한 의대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에이즈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에이즈 완치 환자는 미국인 남성 단 한 명뿐이었는데요.

12년 만에 영국에서 두 번째로 완치 사례가 나온 겁니다.

물론 치료법이 완전히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사라 피들러/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 "우리 몸에서 HIV 같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의료 산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겠죠.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로봇 팔로 수술하고요.

3D 프린팅 기술로 사람의 심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또, 가상 현실을 이용한 치료 방법도 주목을 받고 있죠.

[빅토리아 크렌쇼/박사 : "알츠하이머 및 치매 환자 일부에게 가상현실을 보여줬더니 실제로 (인지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앵커]

올해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도 돋보인 해였죠.

과학계 이슈에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올해는 기념비적 사건이 많았습니다.

달 착륙 5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고요.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의 뒷면도 정복했습니다.

올해 우주 탐사는 민간 주도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2025년까지 달에 유, 무인 탐사선을 보내겠다고 한 민간 업체만도 9곳에 달하는데요.

지난 2월, 한 민간 우주 기업인 버진 갤럭틱은 처음으로 민간인 승객을 태우고 우주여행을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윌리엄/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책임연구원 : "달에 관해 연구하고 직접 가는 것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많은 것을 알게 해줍니다."]

아마존은 지난 5월에 '블루문'을, 스페이스 X는 지난 9월에 '스타십'을 각각 공개하기도 했죠.

두 회사 모두 5년 안에 달로 사람을 태워 보낸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입니다.

미국이 70여 년 만에 우주군 창설을 공식화했고, 중국은 지난주 금요일에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할 로켓 '창정-5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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