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김정은 지켜보고 있다”…“미국이 좀 더 유연해져야”

입력 2020.01.07 (06:13) 수정 2020.0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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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었죠.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김정은 위원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재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는데, 미국을 방문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상은 위험한 곳이고 현 정부는 확실히 전임 정부로부터 북한과 이란이라는 위협을 물려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캘리안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한 말입니다.

콘웨이 고문은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을 하는지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란과 북한을 함께 언급하면서 제재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제재도 그대로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제재는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국을 방문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미국이 대북 협상에서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 : "지금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때입니다. 협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미국도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보가 아닌 개인자격임을 전제로 한 발언으로, "비핵화를 먼저 하고 보상한다는 전략은 작동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대담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엄격함을 벗어나고 타성이 주도하지 말도록 해야한다고도 했습니다.

협상교착상태가 길어지고 위기가 고조되는 현상황에서 창의적 해법을 강조한 것이지만 중동상황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정부와 어떻게 해법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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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김정은 지켜보고 있다”…“미국이 좀 더 유연해져야”
    • 입력 2020-01-07 06:17:49
    • 수정2020-01-07 0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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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었죠.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김정은 위원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재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는데, 미국을 방문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상은 위험한 곳이고 현 정부는 확실히 전임 정부로부터 북한과 이란이라는 위협을 물려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캘리안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한 말입니다. 콘웨이 고문은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을 하는지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란과 북한을 함께 언급하면서 제재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제재도 그대로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제재는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국을 방문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미국이 대북 협상에서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 : "지금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때입니다. 협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미국도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보가 아닌 개인자격임을 전제로 한 발언으로, "비핵화를 먼저 하고 보상한다는 전략은 작동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대담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엄격함을 벗어나고 타성이 주도하지 말도록 해야한다고도 했습니다. 협상교착상태가 길어지고 위기가 고조되는 현상황에서 창의적 해법을 강조한 것이지만 중동상황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정부와 어떻게 해법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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